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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전립선염은 성인 남성의 약 50%가 일생에서 1번은 경험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50세 이하 남성에게는 흔한 전립선 질환 중 하나로,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 여러모로 불편을 끼치는 증상들이 나타나기에 사실상 방치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전립선염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크게 세균성·비세균성으로 나눠 추측해 볼 수 있다.


대다수의 남성이 인생의 한 번쯤은 전립선염을 경험한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대다수의 남성이 인생의 한 번쯤은 전립선염을 경험한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먼저 요도염의 원인이 되는 잔여 균이나, 체내에 머무르고 있는 일반 세균으로 인한 '세균성 원인'이 있다. 흔히 ‘임질균’이나 ‘클라미디아’, ‘대장균’, ‘프로테우스’ 등의 균들이 세균성 전립선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다른 부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전거를 즐겨 타거나 오랜 시간 동안 한자리에 앉아 업무를 보는 등의 자세로 회음부에 압력이 가해지면 전립선에 무리를 주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전립선 안쪽으로 소변이 역류하여 화학적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 또는 골반 신경이나 근육 이상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전립선염이 발생한 후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증상'이 아닐까 싶다. 아래 이야기하는 증상 중 2~3가지가 생활 속에서 불편을 줄 정도로 지속된다면, 전립선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배뇨장애

전립선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한 붓기가 방광 압박이나 요도협착 등의 문제를 일으켜 빈뇨나 야간뇨, 잔뇨, 세뇨 같은 증상들이 발생한다.


혈뇨·혈정액

전립선의 염증 부위의 출혈로 인해 붉은빛 또는 갈색빛의 소변이나 정액이 배출된다.


분비물


전립선의 염증 부위에서 나오는 분비물로 인해 진물이나 농이 흘러나올 수 있다.


성 기능장애

전립선 및 주변 긴장과 충혈로 인해서 신경이나 혈관이 과민해져서 성욕 저하나 발기력 저하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조루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

통증은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전립선 및 주변 조직의 긴장 및 붓기로 인해 회음부나 방광, 항문, 고환 등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소변을 볼 때에도 적지 않은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전립선염은 상황이 나아질 것을 기대하며 억지로 버티기보다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치료법 중에는 증상에 따라 알맞은 약물을 처방하여 복용 및 주사하는 방법과, 전립선 마사지 등의 대증요법들이 흔히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방식의 치료 중 하나로 통증 부위에 저강도 충격파를 가하는 체외충격파 치료요법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전립선염으로 인한 근육의 긴장이나 움직임을 충격파로 개선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원리로, 특히 만성 전립선염 분류에서 가장 흔한 질환인 만성 골반통의 치료에도 도움을 주어 보다 높은 환자들의 만족을 얻고 있다.

전립선염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짧은 시간 안에 개선이 되는 질환이 아니다. 오히려 치료 없이 방치하는 시간 동안 고통과 함께 삶의 질 저하로 인한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한 초기에 비뇨의학과를 찾아 검사를 진행하고, 전립선의 염증 유무 및 원인을 파악하여 알맞은 치료법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장지영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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