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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손목이 자주 저리고 시큰거리는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손목 통증은 보통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으로 젊은 층에서도 손목 관련 질환 발생률이 높습니다. 손목 건초염에 걸리면 손목이나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주로 통증이 나타나는데요, 처음에는 통증이 약간씩 느껴지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젓가락질이나 글씨 쓰기가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손목 건초염에 걸리면 손목이나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주로 통증이 나타난다손목 건초염에 걸리면 손목이나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주로 통증이 나타난다


이름도 생소한 ‘손목 건초염’, 어떤 통증 질환일까?
엄지손가락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2개의 근육을 ‘장무지외전근’, ‘단무지신근’이라고 지칭합니다. 이들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것을 ‘건’이라고 하며, 건을 둘러싸고 있는 막을 ‘건초’라고 합니다. 손목건초염은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건과 건을 둘러싸고 있는 막인 건초에 염증이 생겨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엄지손가락 아래쪽 손목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타 명칭으로는 ‘손목포착성건초염’이라고도 부릅니다. 손목 건초염의 특징적 증상은 엄지를 늘리는 동작을 할 때마다 시리거나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며, 심한 경우엔 물건을 들거나 하는 특정 동작에서도 이러한 통증이나 뻐근함을 느끼게 됩니다.


손목건초염 통증, 맞춤형 한방 치료는?
한의학에선 손목 건초염을 비증(痺證)으로 살핍니다. 비증이란, 병사(病邪)가 지체(肢體)와 경락(經絡) 및 장부(臟腑)를 막음으로써 발생하는 여러 가지 질병으로 특정 요인 때문에 혈과 기가 막혀 통하지 않아 아픈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폐경기를 앞둔 여성이나 출산 후 여성 등 특히 관절 조직이 약해진 상태에서 손목을 많이 쓰는 경우 손목건초염 증상이 흔히 발견됩니다. 이러한 한의학적 관점에 따라 손목 건초염의 한방 치료는 가장 먼저 근육의 이완을 통해 통증을 개선하고 통락(通絡) 작용을 하는 맞춤 침 치료나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는 약침 치료법을 진행합니다. 더불어 체질에 알맞은 한약 처방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거나 약해진 관절이나 힘줄을 보강하는 한약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지속적인 관절 질환의 통증은 명확한 진단 후 그에 맞는 맞춤형 한방치료를 제안합니다. 한약 치료로 순환을 방해하는 체질적인 요인을 개선하고 근육과 관절을 강화하며, 동시에 통증을 완화 시키기 위해 통증 발병 부위에 침이나 약침, 부항 등으로 관절의 습한 기운과 어혈을 제거하며 붓거나 아픈 증상을 완화합니다. 침 치료는 발병 부위에 근육 이완 효과가 있는 침을 시술하며 경맥을 통하여 기혈을 조절하고 경락 중에 기혈의 운행 장애로 인한 격리 변화를 조정하여 통증이 서서히 완화될 수 있도록 합니다.


손목 건초염 찜질 방법과 예방법
손목 건초염이 의심된다면, 최소 하루에서 이틀 사이는 통증이 있는 손을 최대한 쓰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있을 때 손목 부위에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고, 붓기와 열감이 있을 때는 냉찜질을 추천합니다. 손목 건초염의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손목과 팔을 강화하는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좋고, 손목을 사용하기 전에 부드럽고 가볍게 스트레칭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손목을 많이 사용해야 한다면 잠깐씩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손목의 통증을 목, 허리, 무릎처럼 큰 관절의 통증처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안일하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손목은 우리 몸의 관절 중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관절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불편하다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 치료해야 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모민주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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