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건강한 대변은 2cm 정도의 굵기에 바나나 같은 길쭉한 형태로 황금색이나 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평소와 다른 대변을 봤다면 대장, 위, 창자 등의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지방변은 체내에 흡수되지 못한 기름이 과도하게 섞여 나오는 변이다. 췌장암, 만성 소화 장애증 등 소장이나 췌장 질환이 있을 때 지방변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다.



◇ 지방변 검사 한 줄 요약

지방변 검사는 변을 채취해 변 속의 지방 성분이 있는지 확인하여 지방변 여부를 진단하는 검사다.

◇ 어떤 검사인가요?

지방변 검사에는 정성적 검사 방법과 정량적 방법이 있다. 정성적 검사는 대변 내의 지방을 sudan 3, sudan 4 또는 oil red O(ORO)로 염색하여 지방변의 유무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지방 부분이 염색된다. 정량적 검사는 대변 내 지방의 무게를 측정하거나 지방산을 정량함으로써 변 내에 지방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준다.

검사 2~3일 전부터는 음주를 중단해야 하며, 검사 전날 오후 9시 이후에는 금식해야 한다. 또한, 여성의 경우 생리 기간에 검사를 실시할 수 없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지방변 검사는 체중이 감소하거나 지방변이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지방변은 색깔이 옅고, 악취가 심하다. 특히, 변이 기름져서 변기 물로 내릴 때 어려움이 있다면 반드시 지방변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 지방변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음성이에요."
지방변이 발견되지 않는다. 변에 지방이 섞여 나오지 않는다.


- 이상 소견


"양성이에요."
지방변으로 판단된다. 이는 소장 및 췌장에 문제가 발생하여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이 경우, 담당 의사와 진찰 후 CT나 MRI로 영상 진단을 받아볼 수 있다.


또, 다이어트약 중에서 지방 흡수를 막는 제재(성분명 orlistat, 대표적 상품명 제니칼)를 복용 시에도 변에서 지방이 나올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백주원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