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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목에 혹이 만져지는 상황은 일상에서 다양하게 마주치게 된다. 특별한 불편함이 없이, 어느 날 우연히 거울을 보다가 발견하기도 하고, 주변 지인에게 목이 부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알기도 한다. SNS가 발달하여, 본인의 목이 찍힌 사진을 통해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목에 혹, 멍울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목에 혹이 잘 만져지는 이유
두경부, 즉 머리와 목에는 갑상선(갑상샘), 침샘(타액선), 임파선(림프절), 혈관, 신경, 근육, 연부조직 등 다양한 장기가 밀집되어있다. 체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목의 피부는 얇고, 장기들은 대개 피부와 가깝게 위치한다. 이 때문에 목에 이상이 생기면 만져지는 목 부음(부기), 혹, 멍울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임파선은 우리 몸에 수백 개가 분포해 있는데, 이 중 3분의 1가량이 목에 위치한다. 이로써 정상적으로도 턱밑, 목 옆, 쇄골 상부, 귀주변, 목 뒤쪽 등에서 임파선이 잘 만져진다.

목 앞 멍울은 주로 갑상선 결절 의심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서 발생률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은 갑상선암이다. 이렇게 한국에서 유병률이 높은 갑상선 질환도 만져지는 목 멍울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음파 장비의 발달 덕분에 만져지지 않는 작은 갑상선 결절, 갑상선암을 진단받는 일이 매우 흔해졌다. 그러나 실제로 병원에서 진료하다 보면, 목 앞쪽에 갑자기 만져지는 혹 증상으로 내원하여 갑상선 결절로 진단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아담스애플(후두융기)과 쇄골 사이에 갑상선이 위치
목젖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하게는 후두융기(Adam’s apple)의 아래와 양쪽 쇄골이 만나는 목 중앙 흉골 사이에 갑상선이 위치한다. 이 위치에 혹이 만져지면 오른쪽, 왼쪽 목에 치우쳐서 멍울이 있더라도 갑상선 결절 가능성을 우선으로 염두에 둬서 진료받는 것이 필요하다.

마른 체형의 환자들은 정상적인 갑상선, 기도, 근육, 척추뼈 등을 혹으로 인지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무언가 목 앞에 멍울이 만져진다면 전문의 진찰을 받고 두경부, 갑상선 초음파 검사로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만져지는 갑상선 혹의 대다수는 물혹...그러나 방심은 금물
통증과 함께 목 앞에 위치한 혹을 갑자기 발견한 경우라면 어떨까. 갑상선에 원래 있던 작은 물혹(낭종)의 내용물이 출혈과 같은 이유로 통증을 동반하면서 급격히 커진 상태 또는 아급성 갑상선염과 같은 염증 질환이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우선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서서히 오랜 기간에 걸쳐서 커진 갑상선암, 종양도 어느 날 우연히 발견될 수도 있고, 모호한 통증과 같은 불편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따라서 갑상선을 비롯한 주변 임파선, 경부 상태를 확인하는 갑상선, 경부 초음파 검사와 경험이 충분한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조우진 원장 (이비인후과 전문의)
Smart tag : 갑상선결절 갑상선암 갑상선·부갑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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