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여성 암 1위를 차지할 만큼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유방암이 여성 암 전체의 20.6%를 차지했으며, 한 해 신규환자는 2만 5천여 명에 달했다. 그렇기에 여성들은 유방암 뿐만 아니라 유방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각종 유방 질환에 대해 더욱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유방 종양은 유방 혹, 물혹, 가슴 종양, 가슴 혹, 가슴 종괴 등 여러 가지 명칭이 있다.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의외로 여성의 유방에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유방 종양이다. 그렇기에 유방암 뿐만 아니라 모든 유방 종양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치료법을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좋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게 될 경우 5년 상대 생존율이 93.3%로 다른 암에 비해 높기 때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유방암 예방에 도움 되는 습관을 가지고 꾸준히 유방을 정기 검진 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유방암의 진단과 치료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로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줄면서 유방암이 진행된 상태로 진단된 환자의 비율이 증가했다. 유방암 진단이 지연되면 그만큼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게 돼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다. 유방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평소 유방 자가 검진을 통해 꾸준하게 유방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 종양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 유방 종양은 월경 전에 유방 통증이 있거나 유방암의 가족력을 지니고 있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없는 만큼 유방 검진을 통해 유방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가족력 외에도 유방암의 위험요인으로는 ▲비만 ▲음주 ▲방사선 노출 등이 있고, 호르몬과 관련해서는 ▲이른 초경 ▲늦은 완경 ▲완경 후의 장기적인 호르몬 치료 ▲모유 수유를 하지 않거나 ▲첫 출산 연령이 늦은 것 등을 들 수 있다.
많은 여성들은 유방 통증과 멍울이 잡히는 증상이 생기고 나면, 유방암 걱정이 되어 병원에 내원한다. 대부분의 경우 유방 양성 종양으로 암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나 간혹 유방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종양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기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유방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좋겠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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