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은 몸 안의 체액, 전해질, 산과 염기를 조절하며 혈액 안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간과 마찬가지로 문제가 생겨도 바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또한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하는 데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는 장기 중 하나이므로 평소에 건강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이에 유수빈 약사는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소개했다.
신장은 문제가 생겨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신장이 망가지면 나타나는 증상은?
신장은 노폐물의 배설과 체내 필수 성분의 재흡수를 담당하는데, 이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사구체’라는 구조로 되어 있다. 사구체는 얇은 모세혈관이 뭉쳐져 있는 형태로 일종의 필터 역할을 수행한다. 사구체를 이루는 혈관은 작은 구멍이 있어 이보다 작은 크기의 노폐물과 여러 물질은 수분과 함께 통과한다. 반면, 크기가 큰 단백질이나 적혈구는 사구체를 통과하지 못하고 혈관 내에 잔류하게 된다.
신장이 망가진 경우에는 이 혈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크기가 큰 물질도 쉽게 통과를 하면서, 단백뇨나 혈뇨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사구체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염증을 낮춰주며 높은 혈압을 떨어뜨려 주는 영양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첫 번째, 오메가3
오메가3는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행을 개선해주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며, 항염증 작용도 있어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수빈 약사는 “최근에 오메가3가 심혈관질환뿐만 아니라 신장 질환에도 예방효과가 있다는 대규모 역학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5,000명을 대상으로 25년간 추적 관찰을 한 결과, 오메가3 수치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 비해 만성 신장 질환이 27% 더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코엔자임Q10
코엔자임Q10은 식약처로부터 ‘높은 혈압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내용으로 기능을 인정받은 원료이다. 신장인데 혈압과 무슨 관계가 있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유수빈 약사는 “신장이 망가진 경우 혈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걸러야 하는 영양소를 거르지 못하고 배출되는데, 이때 혈관의 압력이 높은 경우 그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만성신장 질환자의 경우 흔한 합병증인 단백뇨와 높은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혈압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혈압약만큼의 효과는 아니지만 혈압 감소에 도움을 주는 코엔자임Q10이 신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밖에도 항산화 역할을 하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도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유수빈 약사는 “이것만 확실히 먹으면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 할 수 있는 영양제는 없다”라고 조언하며, 적당한 식이조절, 운동과 더불어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도움말= 유수빈 약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