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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성접촉 때문에 전파되는 성 매개 감염, 즉 성병은 100% 완벽하게 예방하고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봅니다. 그렇지만 이를 알고 정기적인 성병 검사와 초기에 치료받을 경우 분명 좋아질 수 있습니다.

매독은 선천매독을 제외하고 대부분 성접촉 때문에 전염되며,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특이한 임상 경과를 가집니다. 매독은 완치가 되는 성병입니다. 하나, 임산부의 경우 태아에게 감염시킬 수 있어서 성관계를 가질 땐 주의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매독이 다 완치된 이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독을 앓는 환자가 모두 전파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점막이나 피부에 병변을 가지고 있는 (1기 혹은 2기 매독 환자)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서 전파됩니다.

매독은 직접적인 성관계 이외에도 구강성교, 항문성교, 마찰로 인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면 매독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지만 100% 완벽한 차단 효과를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매독은 정기적인 성병 검사를 통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매독은 정기적인 성병 검사를 통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매독의 증상과 치료 방법
매독이 발생하면 피부발진 이외에도 발열과 림프샘 부종, 두통 및 체중 감소, 피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매독은 현재 어떤 단계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매독 1기, 2기, 초기 잠복매독의 경우라면 페니실린 근육주사를 통해 매독 치료가 가능합니다.

1기 매독이 있을 때 임상 양상은 감염 후 평균 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다음 발생하며, 구진 발생 이후 궤양이 생기면서 하감이 나타납니다. 하감은 궤양 바닥이 삼출물 없이 깨끗하면서 경계가 단단하고 통증이 없습니다.

2기 매독은 감염 후 수주에서 수개월 내 미열과 권태감, 인후통 등이 발생하고 피부 또는 점막의 발진 등의 다양한 전신 증상이 생깁니다. 전신성 구진 발적은 몸통 전체를 비롯해, 손바닥과 발바닥을 포함해 사지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편평콘딜로마는 2기 매독의 가장 심한 형태이며 전염력이 가장 뛰어납니다. 겉으로 보았을 땐 곤지름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3기 매독은 2기 매독이 지나고 몇 년 이후 발생하는데, 매독의 증상이 없어져 치료받지 않은 상태가 지속될 때에 나타납니다. 중추신경계와 눈, 심장, 대혈관 등 다양한 장기를 손상하며 나타납니다. 매독 진단은 혈청검사로 하게 되며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다 검진 결과 양성 소견으로 발견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후기 잠복매독은 1주 단위로 3회 정도 주사 요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매독은 치료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성병으로 인해 고생을 할 수 있으므로 성관계를 하는 성인이라면 1년에 한 번 정도 성병 검사를 실시해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황인식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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