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운동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다. 하지만 운동을 하기 위해 헬스장 등록을 마음 먹어도 어떤 헬스장에 등록해야 하는지부터 고민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보다 헬스장 선택의 폭이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헬스장 선택은 쉽지 않은 문제다. 헬스장을 고를 때 놓치기 쉬운 것과 꼭 확인해야 하는 것들을 알아본다.
헬스장을 고를 때 쉽게 간과하는 것은 혼잡도다
혼잡도 간과하는 경우 많아
많은 헬스 입문자가 헬스장을 고를 때 간과하는 것은 혼잡도다. 대부분의 헬스장은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도착하는 19~21시가 가장 혼잡한 시간이다. 또 요일별 혼잡도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월요일이 가장 혼잡하고 주말과 금요일이 가장 한산하다. 실제로 구글 지도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대부분 헬스장에서 18~21시에 이용자가 몰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후 6시부터 이용자가 급증하는 것을 볼 수 있다.서울 시내 한 헬스장 혼잡도(자료=구글 지도)
이 시간에 헬스장을 이용할 사람이라면 등록하기 전 혼잡도를 확인해봐야 한다. 지나치게 혼잡할 경우 기구 사용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기구 대기시간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운동 목적을 명확히 해야
헬스장을 목적 없이 등록하면 중도에 그만두게 될 가능성이 크다. 다이어트, 근력 증가, 멋진 몸매, 체형, 체중 증가, 유연성 등의 구체적 목표가 있을 수록 좋다. 또 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해야 한다.
다이어트 하이닥 운동상담 김태희 운동전문가는 하이닥 Q&A에서 “신체의 능력에 따라 전차만별로 프로그램이 달라질 수 있다”며 “신체를 변화시키기 위해선 생각보다 높은 강도로 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신체 특성과 능력에 따라 수 많은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다는 뜻이다.
헬스장이 자신의 운동 패턴과 맞는지 확인해야
헬스장에 등록하기 전 계획한 운동 패턴이나 기존의 루틴이 있을 것이다. 내가 등록할 헬스장의 머신이나 인테리어가 내 운동 패턴과 맞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운동을 다니기 힘들 수 있다.
바벨과 덤벨을 이용해 자유롭게 운동하는 프리웨이트를 선호한다면 프리웨이트존이 충분히 넓어야 한다. 관절을 고정하고 특정 근육을 위주로 단련하는 머신을 선호한다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다양하고 좋은 머신이 많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국내 헬스장은 프리웨이트존이 좁고 덤벨 종류가 적은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구와 시설 관리상태도 살펴야
주로 고려하는 인접성 외에도 기구들과 시설의 관리 상태도 생각해야 한다. 기구가 다양하고 많아도 관리가 되지 않아 사용하기가 곤란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시설의 위생 상태나 관리 상태 등도 살펴보아야 할 요소다. 화장실이나 샤워실 청소가 잘 이뤄지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수건과 운동복 세탁도 청결한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종합해보면 헬스장을 고를 때 간과하기 쉬운 것은 ①혼잡도 ②운동목적 ③운동패턴 ④관리상태 등이다. 하지만 한 번 방문하는 것만으로 이를 확인하긴 쉽지 않다.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일권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도움말 = 하이닥 운동상담 김태희 (운동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