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첫인상과 외모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작은 변화로도 이미지 개선 효과가 높습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눈매의 역할이 더움 부각됨에 따라 그동안 고민해왔던 눈 성형을 고려하는 이가 많습니다. 여러 가지 눈 성형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이 바로 쌍꺼풀 라인을 만들어서 보다 또렷한 눈매를 만들어주는 ‘쌍꺼풀 수술'입니다.

대중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쌍꺼풀 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눈 성형에 속하지만 쌍꺼풀 수술만을 통해서 100%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사례도 있습니다. 몽고주름이 눈 앞 쪽을 덮고 있는 눈이거나, 눈이 가로로 짧거나, 또는 눈이 너무 작은 경우에는 쌍꺼풀 수술만 진행하기 보다는 적절한 맞춤형 트임 성형술을 병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눈은 첫인상과 외모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

‘몽고주름’이란?
‘몽고주름’은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정확한 정식 명칭은 ‘눈 구석 주름’ 또는 ‘내안각 주름’이며, 영어로는 ‘Epicanthal Fold’라고 지칭합니다. ‘몽고’라는 단어는 인종 편견이 담긴 용어이지만, 몽고반점처럼 우리 문화에 고착화되어 아직까지도 몽고주름으로 불리곤 합니다.

“몽고주름 눈은 병행 수술이 필요할지도”
몽고주름이 눈을 답답해 보이게 하거나 유독 날카로운 인상을 주는 경우에는 눈 앞쪽을 터서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몽고주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허나 누호, 몽고주름의 양이나 모양 등 개개인의 특징을 고려하여 그에 적절한 트임술을 병행해서 쌍꺼풀 수술을 함께 진행하면 보다 크고 또렷한 눈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쌍꺼풀 수술 없이 트임 성형만 진행하려는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물론 환자의 심정은 이해되지만, 트임 성형만으로는 눈이 커질 수 없기 때문에 목적에 따라 쌍꺼풀이나 눈매 교정과 같은 눈 성형과 병행할 것을 추천합니다. 눈이 작은 편이라면, 쌍꺼풀 수술과 함께 적절한 트임 수술을 별행해서 눈의 가로 길이를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내 눈에 알맞은 적절한 트임 성형술이 있다”
눈에 따라서 어느 부분을 트여주는 가가 달라지는 앞트임, 윗트임, 뒤트임, 밑트임 등의 다양한 트임 수술법이 있습니다.

뒤트임과 밑트임 : 뒤트임은 눈꼬리를 터주어 눈의 가로 폭을 늘려주는 수술로, 눈의 바깥쪽인 외안각을 절개해서 가로 길이를 확장하게 됩니다. 밑트임은 하안검의 안쪽 결막을 절개해 눈꼬리를 내리는 수술인데, 이를 뒤트임과 병행하면 눈은 트여 보이고 눈꼬리는 내려가 날카로운 인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앞트임 : 가장 대중적으로 진행하는 앞트임은 윗꺼풀에서 눈 앞꼬리의 내안각을 덮는 비스듬한 몽고주름을 자연스럽게 트여주는 수술입니다. 눈 사이가 멀거나 눈 앞쪽이 답답해 보이는 경우, 이를 통해 가로 폭을 길게 하고 크기를 키울 수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진행하는 트임술인 만큼 복원술 상담을 위해 병원에 내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부작용으로 앞트임 흉터가 너무 심하거나 ‘ㄷ자 변형'이 일어나는 경우, '비대칭', ‘과도한 누호 노출’ 같은 경우가 있는데, 이는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하지 않고 과도한 절제를 진행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작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눈은 우리의 인상을 결정짓는 부위입니다. 단 1mm의 차이로도 분위기나 느낌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트임 성형과 쌍꺼풀 수술은 자신의 눈 특성과 모양에 맞게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인의 눈에 어울리지 않는 쌍꺼풀 라인이나 트임 성형을 하면 얼굴 전체에 어울리는 결과를 얻기 어렵고, 결국 수술 후 만족도도 떨어지게 됩니다. 또는 몽고주름 주변의 피부가 제대로 절제되지 못하거나 과하게 절제되는 경우, 기능적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눈 앞머리 붉은 살이 많이 드러나서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숙련된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치고 수술을 결정하길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도언록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