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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성욕은 몇 살까지 유지될까? ‘유지’라는 단어가 붙는 이유는 여성의 성욕엔 끝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사실, 남녀를 불문하고 ‘폐경이 오면 여성의 성욕이 줄어든다’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여성의 성욕은 폐경이 왔다고 해서 줄어들지 않는다. 오히려 늘어난다.

이유는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다. 폐경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의 분비는 줄지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는 증가하게 된다. 이 테스토스테론은 성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폐경이 오면 오히려 성욕이 늘어나는 것이다.

폐경이 오면 여성의 성욕이 줄어든다는 생각과 달리 오히려 늘어난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폐경이 오면 여성의 성욕이 줄어든다고 느끼는 걸까? 이유는 ‘질의 변화’ 때문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의 분비가 줄어들면 질벽의 두께는 점점 얇아지고, 질 점막에서 분비되는 애액의 양은 감소한다. 이 때문에 마찰 시 좋은 느낌보다는 통증을 빈번하게 느낄 수 있다. 제아무리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라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소극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통증을 참아가며 관계를 이어가는 것도 한계가 있으므로 대부분은 폐경이 오면 성생활 횟수가 줄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성욕이 줄었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사실, 뇌에서는 성생활을 원한다. 오래전부터 누적된 성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폐경 이후에도 원만한 성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게 여성의 바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마음과 달리 몸이 받쳐주지 못할 뿐이다.

다소 우울한 기분이 들 수 있는 변화지만, 걱정을 끝낼 해결책이 없는 건 아니다. 의학의 발전은 폐경 후 성생활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다. 얇아진 질벽의 두께를 도톰하게 만들고, 애액 분비량을 증가시켜줄 수 있는 장비들이 많이 개발되었다. 프락셀 방식부터 고주파, 초음파, 집속형 초음파 등 다양한 에너지를 활용한 장비들이 등장했으며, 질 건강관리에 좋은 주사제들도 있다. 따라서 다양한 방법 중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성욕’은 인간이 타고난 본능 중 하나이다. 식욕과 수면욕이 나이를 먹는다고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성욕 역시 한계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비록 몸은 변하지만, 마음은 언제나 청춘인 셈이니, 달라진 몸을 좋게 만들 방법만 고민하면 된다. 고민을 나눌 수 있고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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