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뷰티 · 다이어트

'아이들 살은 다 키로 간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아이들은 으레 통통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어른들도 많았습니다.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가는 걸까요? 정말 그렇다면 비만으로 걱정하는 아이나 부모들도 적어질 텐데요.

성장호르몬과 지방
아이의 성장에는 성장호르몬이 큰 역할을 합니다. 앞서 언급한 살, 즉 지방 역시 키가 크는데 좋은 재료로 쓰입니다. 성장호르몬이 지방을 태워서 키 성장을 돕기 때문입니다. 성장을 위해 필요한 만큼의 지방은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과도한 지방입니다. 체내 지방이 과도해지면, 성장호르몬이 지방을 태우는 일에만 쓰이면서 실제적 성장을 방해하게 됩니다. 과도한 지방 세포 역시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입니다. 지방세포는 렙틴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렙틴은 아이들의 2차 성징을 앞당겨서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방 세포가 많아지면 렙틴 분비량이 늘고 성조숙증도 찾아올 수 있는 것입니다. 성조숙증은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하고, 이 때문에 아이의 성장이 평균보다 이른 나이에 종료될 수 있습니다.


성장에 필요한 지방이라도 과하면 곤란하다성장에 필요한 지방이라도 과하면 곤란하다


균형 잡힌 식단과 양질의 영양분
지방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과도하게 살이 찐(비만) 경우라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에는 양질의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이가 너무 마르고 체구가 작다는 이유로 체중을 불리려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는 오히려 성장에 이롭게 작용하지 못합니다. 추후 소아비만과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자녀가 입이 짧거나 식욕이 부진하고 소화력이 약하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양질의 영양소가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글 = 생기한의원 박연경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박연경 경희연경한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