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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다이어트

다이어트 방법 중에서 '굶는 것'만큼 쉬운 방법은 없습니다. 칼로리 소비와 칼로리 섭취 사이의 관계로 보면, 섭취량이 소비량보다 적을 때 체중은 감소하게 됩니다. 물론 체중의 증감이 칼로리 공식 자체만으로 설명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번이라도 끼니를 걸러봤다면 몸무게가 줄어드는 경험을 겪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몸무게의 감소가 온전히 체지방의 감소를 의미할까요?


무작정 굶어서 빼는 다이어트가 마른비만을 유발한다

다이어트는 체중감량이 아닌 체지방의 감량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무게가 줄었다 하더라도 체지방의 감량이 아닌 경우에는 다이어트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 즉, 칼로리 섭취가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경우 우리 몸의 반응은 다양해집니다. 활동대사량이든, 기초대사량이든 우리 몸에서 칼로리 소비만 일어나고 칼로리 섭취가 일어나지 않으면 이를 ‘위기상황’으로 느끼고 에너지 대사율을 낮추게 됩니다. 칼로리 소비량을 낮추는 방법은 호르몬과 연관이 있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은 비례하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의 감소를 일으키기 위해 근육량의 감소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굶는 다이어트는 체지방의 감량보다는 주로 근육량의 감소를 동반하게 됩니다.

한 동안 굶어서 빼는 다이어트를 진행하여 상당량의 체중감량이 일어난 후에는 근육량의 현저한 저하를 일으킨 상태이기 때문에 기초대사량 역시 상당히 감소됩니다. 이렇게 기초대사량이 많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섭취량이 조금이라도 과하게 들어오면 칼로리 밸런스 측면에서 섭취량 쪽이 월등히 우세하게 되어 체중은 증가하는 쪽으로 진행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몸무게가 증가할 때에 다시 근육량의 증가를 보이는 쪽으로 반응이 온다면 덩달아 기초대사량도 증가되는 결과를 보이겠지만, 굶어서 뺀 이후 체중이 증가할 때에는 대부분 체지방의 증가로 몸무게가 늘어납니다.

이는 에너지 저장공식으로 설명이 됩니다.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살펴보면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 당 4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고, 지방은 1g 당 9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너지저장 측면에서 본다면 단백질 형태로 100g을 저장한다면 나중에 400kcal만큼의 열량을 만들어내겠지만, 지방 형태로 100g을 저장한다면 나중에 900kcal의 열량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은 유기화합물인데, 유기화합물이란 탄소, 수소, 산소, 질소로만 이루어진 화합물을 의미합니다. 유기화합물의 특징은 형태를 조금 바꾸면 다른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즉, 탄수화물↔지방↔단백질 형태를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습니다.

‘위기상황’으로 느낀 우리 몸은 언제 다시 칼로리 섭취가 줄어들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양의 에너지를 축적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섭취한 칼로리를 최대한 지방 형태로 저장하려고 하기 때문에 굶어서 뺀 다이어트 후 다시 요요가 올 때에는 체지방의 축적이 월등하게 일어나게 됩니다. 결국은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몸무게는 적정체중이라 하더라도 근육량은 적고 체지방은 많은 ‘마른비만’이 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원철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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