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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여성의 몸은 어혈이 정체되기 쉬운 상태가 되며 극도로 허한 상태가 되어 여러 가지 산후병이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출산 후 산후조리는 매우 중요하며, 이때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시기인데요. 특히 출산 후 발생하기 쉬운 산후풍을 주의해야 합니다.


출산 후 '산후풍'에 주의해야 한다출산 후 '산후풍'에 주의해야 한다


◇ 출산 후 발생하기 쉬운 '산후풍(産後風)'이란?

산후풍이란 출산 후에 관절이 아프거나 몸에 찬 기운이 도는 한의학적인 증세로, 출산 후 산모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증상을 통틀어 지칭합니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체의 호르몬 변화로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부조화로 인한 자율신경실조증으로 체온조절 이상, 이유 없이 땀이 많이 흐르거나 반대로 몸이 붓는 등의 수액 대사 문제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산후조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단순히 우리 몸이 가진 자가치유능력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부분인 만큼 산후보약을 복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 산후풍과 산후비만 예방에는 ‘산욕기’가 가장 중요! 산욕기란?

대부분의 산후 비만의 70%는 산욕기에 발생하게 됩니다. 산욕기란 모체가 임신 전의 상태로 회복하기까지의 기간으로 태반 만출 후 2시간은 분만 제4기이며, 이 시기가 지나고 나서 산욕기로 지칭합니다. 분만으로 인해서 생긴 모체의 성기 및 전신의 해부학적 기능 변화의 복귀 현상의 완료를 뜻하며 산욕기의 기간은 출산은 6~8주입니다.

◇ 산모의 빠른 회복과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산후조리, '산후보약'

산후보약은 극도로 허해진 산모의 몸을 회복시키고 기혈을 보충하여 산후풍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출산 과정에서 출혈이 과다하게 발생해 혈허(血虛)가 발생할 수 있고 이 외에 어지럼증, 변비, 소화 불량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자궁에 모여있던 혈액이나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어혈이 생기면 하복부 뻐근함이나 허리 통증, 관절통 등이 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어혈이란 혈류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국소에 혈액이 정체된 것으로 혈액 성분이 정상이 아닌 노폐물이 많은 상태를 뜻하는 데요. 어혈이 정체되면 경맥을 막아 관절과 근육의 통증과 감각 이상을 일으키고, 기혈이 허약해지면 그 허해진 틈을 타고 차가운 기운이 들어와서 산후풍이 나타나게 됩니다.

산모의 체질에 알맞게 처방된 산후보약은 오로(惡露, 산욕 중 자궁 및 질에서 배출되는 분비물)가 원활히 배출되도록 하고 자궁의 수축과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더불어 출산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떨어진 면역력을 강화하고 기운을 증진시켜 줍니다.


산후보약산후보약


◇ 산후보약, 복용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

산후보약은 출산 이후, 식사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게 되면 바로 복용을 시작하는 게 가장 좋고, 대부분 산욕기에 복용하게 됩니다. 산욕기의 경우, 출산 후 한 달이 지난 경우, 세 달이 지난 경우 등 시기에 따라, 또 몸의 변화에 따라, 산모 분의 상태에 따라서 처방도 달라집니다. 산후보약도 여러 종류로 분류되어 처방되는데요. 가장 먼저 몸속에 남아있는 노폐물과 어혈이 잘 배출될 수 있게 도와주는 보약이 처방되고, 어느 정도 회복이 이뤄진 뒤에는 기력 보강, 산후 후유증 예방을 위한 보약, 그다음엔 신체 보양을 위한 보약 처방이 이뤄지게 됩니다.

◇ 산후보약, 아기의 모유 수유 중 복용해도 될까?

출산 후 복용하는 산후보약은 모유 수유 중에도 문제없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산후보약은 아기의 몸에 문제가 되지 않은 순한 성분의 한약재로 엄선하여 처방합니다. 보약에 함유되는 한약재의 개수는 매우 많은데, 이 중에서 아기와 산모의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한약재만 골라서 보약을 짓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모민주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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