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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커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로 꼽힌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Home Café)’ 족이 늘어났다. 집으로 커피를 배달시켜 마시는 사람도 늘어났지만, 집에서 직접 원두를 갈아서 내려 마시는 사람이 대폭 증가했다. 그렇다면 집에 사다 놓은 원두는 언제까지 사용해야 할까?

제대로만 보관한다면 원두는 갈아놓은 형태라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커피원두는 건조하고 수분기가 없기 때문에 곰팡이 등의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커피원두의 유효기간은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우려내지 않은 통 원두 또는 갈아놓은 형태의 원두가 우려낸 커피보다 유효기간이 긴 것처럼 말이다. 보관 방법도 영향을 미치는데, 커피를 밀폐된 용기에 보관하지 않으면 신선도와 맛까지 떨어질 수 있다.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면 낮은 온도로 인해 더 오래 보존할 수 있지만 맛은 변질될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 카페’ 족이 늘어났다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 카페’ 족이 늘어났다

◇ 커피원두 빈(Whole Coffee Beans)

로스팅된 커피원두는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유효기간이 몇 주에서 몇 달, 때로는 몇 년일 수 있다.
‘로스팅(Roasting)’이란 생두에 열을 가하여 볶는 것으로, 로스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커피맛은 천차만별이다.

밀봉된 커피원두 빈은 열, 습기, 빛에 노출되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제조업체, 포장 상태, 구입한 시기에 따라 유효기간은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유효기간은 1~2년 정도로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오래 보관할수록 원두 고유의 향과 맛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3주 안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일단 포장을 한 번 개봉하면 2~3개월 내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빛을 차단할 수 있는 밀폐 용기에 옮겨 담는 것이 좋다. 또한 담기 전 용기에 물기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최고의 품질을 원한다면 원두의 향과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로스팅 후 7일이 지난 시점에 즐기면 된다.

◇ 커피가루(Ground Coffee)

분쇄한 커피도 커피원두 빈과 마찬가지로 보관하면 된다. 원두를 집에서 가는 일은 너무나 귀찮은 일이라 원두를 구매한 카페에서 갈아달라고 요청하거나, 이미 분쇄되어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원두를 더 오랫동안 보관하고 싶다면 한 번에 분쇄하는 것보다 로스팅한 원두 그대로 두고 그때그때 갈아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이미 원두를 모두 갈았다면, 분쇄한 커피원두는 일반적으로 1~2주 동안 보관할 수 있다. 그러나 분쇄 후 2~3일 초과되는 시점부터 산패가 진행된다고 한다. 가루는 원두 빈에 비해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밀폐된 용기에 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스턴트 커피는 유효기간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식품 중 하나다. 일부 사람들은 인스턴트 커피의 유효기간은 2~20년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권장된 보관방법을 철저히 지켰을 때 가능한 기간이다.

◇ 우려낸 커피(Brewed Coffee)

우려낸 커피 및 에스프레소는 밀폐된 용기 안에서는 한 시간, 공기와 접촉하는 용기 안에서는 20~30분 동안 가장 신선하다. 그러나 우유나 크림을 첨가하지 않은 커피라면 4시간까지 문제가 없으며, 밀폐된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한다면 최대 3~4일까지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 콜드브루(Cold Brew)

뜨겁게 커피를 내려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보다 콜드브루가 훨씬 오래 지속된다. ‘콜드브루’란 분쇄한 원두를 상온이나 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 쓴 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커피를 말한다. 차갑다는 뜻의 ‘콜드(Cold)’와 끓이다·우려내다는 뜻의 ‘브루(Brew)’의 합성어이다.

콜드브루 농축액을 밀폐된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한다면 7~10일 동안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농축액이 아닌 물로 희석한 콜드브루라면 유효기간이 3~4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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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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