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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가임기 여성 중 장기간의 생리불순이나 무월경이 나타나고, 갑자기 여드름이 나거나 체모가 많아지며 급격하게 살이 찐다면, 여성 자궁 질환인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다낭성난소증후군이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젊은 여성에게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자궁 질환 중 하나입니다.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의 호르몬 이상과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여 난소의 남성 호르몬이 증가하고 배란이 잘 되지 않는 만성 무배란과 고안드로겐혈증을 특징으로 하며, 난소에 진주목걸이와 같은 모양으로 작은 난포가 10개 이상 보이게 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에서 증가한 LH는 난소를 자극하여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을 생성하게 되는데, 이로 이해 고안드로겐혈증이 나타나고 여드름, 탈모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은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며, 인슐린 저항성, 남성호르몬 과다 혈증, 비정상적인 호르몬 분비 등이 체내에서 발생하여 생기는 내분비질환의 일종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선 초음파 검사로 난소를 살폈을 때 난포가 10개 이상 보이거나 혈액검사 결과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거나 무월경, 희발 월경 등의 증상이 보이는 경우 중 두 가지 증상이 포함되면 다낭성 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한 번에 여러 개의 난포가 발생하여 하나도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배란이 잘 되지 않음으로써 월경 불순, 다모증, 비만과 불임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되며, 무배란이기 때문에 불임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질병입니다. 더불어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만성적으로 지속된다면 자궁 내막이 계속해서 두꺼워져 자궁내막증식증에 걸릴 위험이 있으며, 심한 경우 자궁 내막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생기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 다낭성난소증후군, 비만과 연관 있나?


비만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진단 기준에 명확하게 포함되지 않지만,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50% 이상의 여성이 비만에 해당되어 비만과 연관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비만은 우리 몸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서 고인슐린혈증이 나타나게 하고, 이는 난소에서의 안드로겐 생성을 활성화하여 고안드로겐혈증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단기간에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은 아닙니다. 몸속 호르몬이 불균형 하여 일어나는 질병이기 때문에 호르몬제를 이용해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한 양방 치료는 대부분 피임약 등의 호르몬제로 치료하는데, 이는 인위적으로 생리를 유발하는 것일 뿐 난소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 자궁 기혈을 돕는 한방치료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상당히 흔하게 보이는 질병 중 하나지만, 방치할 경우 불임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로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한 한방치료는 습담, 스트레스, 찬 기운 등 난소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원인을 개인에 따라 진단을 내리고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한 몸속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기 때문에 완치가 가능하며, 재발의 확률이 낮습니다.


자궁의 기혈 순환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약재를 첨가하며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안정시킬 수 있는 한약재와 자궁과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할 수 있는 약재를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추어 한약을 처방하여 서서히 증상이 완화될 수 있도록 치료합니다. 하복강의 순환을 돕고 말초 혈관의 순환까지 돕는 약침, 쑥뜸, 온침 등 난소에 관련된 혈 자리를 자극하는 침 치료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노폐물을 제거하여 주기적인 배란이 이루어지게 합니다.


더하여 여러 개의 난포가 발생된 것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난소의 활동을 회복시키며, LH/FSH 분비를 정상화하여 호르몬의 균형을 되찾아줍니다. 다낭성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의 저항성을 낮추어 비만에도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체중감량이 잘 되지 않는 30~40대 이후의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입니다. 오랜 시일 생리가 멈추거나 앞서 열거했던 다낭성난소증후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맞춤 한방치료를 통해 완치하시길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모민주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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