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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다이어트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인 ‘케토제닉 다이어트’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케토제닉 다이어트는 영양소의 80%를 지방으로 섭취하고 탄수화물 섭취는 20g 이하로 제한하는 방법으로, 체내 지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주고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케토제닉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지만, 갑작스럽게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면서 다양한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케토래쉬란?

케토제닉 다이어트의 부작용 중의 하나인 케토래쉬(Ketorash)는 케토제닉(Ketogenic)과 래쉬(Rash)의 합성어로, ‘케토시스로 가는 과정에서 겪는 피부 발진’을 뜻한다. 신체 상태나 반응에 따라 케토래쉬가 나타날 수도,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원인 또한 다양하다. 하이닥 상담의사 전승엽 원장은 케토래쉬에 대해 “탄수화물을 연료로 쓰는 우리의 뇌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탄수화물 섭취가 줄거나 중단되어 ‘케톤체’를 생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라고 설명한다. 케토래쉬의 정확한 용어는 ‘색소성 양진’으로, 케토제닉 다이어트 이외에도 당뇨병이나 아토피 환자, 임신 중 호르몬 변화 등 다른 환경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케토래쉬는 주로 가슴 중앙, 목 뒤 부위에 울긋불긋한 반점으로 올라오며, 심한 경우에는 극심한 가려움을 동반한다. 붉은 반점이 사라지고 나면 갈색 흔적이 남는 것 또한 특징이다.

케토래쉬가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케토제닉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케토래쉬 현상이 나타났다면 갑작스러운 식습관 변화에 의한 것일 수 있다. 전승엽 원장은 “케톤체 생성에 대한 몸의 반응이 남들에 비해 예민한 것이기 때문에 저탄고지 다이어트 방식이 잘 맞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한다. 이런 경우에는 너무 무리해서 다이어트를 강행하지 말고, 탄수화물 섭취량을 천천히 줄여나가야 한다. 또한 케토제닉 다이어트를 중단했다고 하더라도 갑작스럽게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보다 비율을 천천히 늘려야 한다. 이미 생긴 케토래쉬는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다른 두드러기 질환과 같이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를 일차적으로 사용해 치료해볼 수 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독, 천천히 지속해야

전승엽 원장은 “무엇이든 극단적인 식단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어떤 다이어트던 간에 기간을 길게 잡고 궁극적으로 식단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꾸준히 저탄고지 식단을 유지하도록 하고, 비타민 A와 C, B12, 미네랄과 같은 영양소가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영양제를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밖에도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비타민 D 등은 피부염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전승엽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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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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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엽 에프엠가정의학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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