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남성이라면 연령과 관계없이 음경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음경은 신경이 예민한 기관이기 때문에 사고나 외상 등의 충격, 잦은 자위행위 등의 외부 자극으로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생식 기관이다 보니 병원 방문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질환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음경 통증의 원인

1. 귀두 부분이 빨갛게 붓고 아파요.

"귀두포피염"


귀두포피염은 귀두와 귀두 포피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귀두와 귀두를 둘러싼 포피 부위는 소변이나 정액의 찌꺼기가 쌓이기 쉬우며 어둡고 축축하기 때문에 염증 발생률이 높은 부위다. 일반적인 귀두포피염의 증상은 붉게 부어오르고 눌렀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심해질 경우 배뇨 곤란을 겪기도 한다.

포경수술하지 않았거나 포피 아래 위생을 소홀히 했을 때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 성인 남성의 경우에는 칸디다 또는 임균과 같은 성병 균이나 비누나 향수, 생활용품의 알레르기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어린이에게서 귀두포피염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부모가 아이의 포피 위생을 신경 써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치료 목적의 포경수술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귀두포피염은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진료받을 수 있다.

2. 성행위 중 뚝 하는 소리가 나면서 음경이 붓고 심하게 아파요. 부러진 건가요?

"백막 파열"


음경 해면체의 백막이 충격으로 손상된 상태인 백막 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백막 파열은 발기 시 얇아진 음경해면체의 백막이 손상받은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성행위 시 무리한 힘을 가했을 때 나타난다. 이외에도 발기 상태에서 아이나 반려동물이 올라타거나 물건이 낙하하는 등의 외부 충격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외상을 입으면 '뚝' 하는 소리와 함께 발기가 소실되고 음경에 통증이 발생하며 부기, 피멍 등이 나타난다. 또한 손상된 백막의 반대 방향으로 음경이 휘는 만곡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약 90%의 환자는 6~8주 후에 회복되어 정상적인 성행위를 할 수 있다. 그러나 흉터로 인한 음경 만곡증, 발기 시의 통증이나 발기부전 등의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백막 파열은 비뇨기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3. 4시간 이상 발기가 지속되고 아프기까지 해요.

"지속발기증"


성적 욕구나 자극이 없는데도 완전한 또는 불완전한 발기가 4시간 이상 지속하는 것을 지속발기증이라고 한다. 발병 원인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음경으로부터 혈액이 정맥으로 빠져나가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허혈성 지속발기증과 동맥을 통해 지속적으로 혈액이 들어와서 생기는 고혈류성 지속발기증이다.

허혈성 지속발기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약이나 주사제다. 그 외에도 백혈병 같은 혈액질환, 정신과 계열이나 항응고제 약물, 코카인이나 대마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고혈류성 지속발기증은 보통 사고로 인한 회음부나 음경 손상이 일어나서 생긴다.

6시간 이상 경과 시 괴사가 시작되어 영구적인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빨리 비뇨기과에 방문하여 치료받아야 한다.

4. 그 밖의 원인


음경 부위의 외상이나 보형물, 음경 및 인접해 있는 전립선, 요로 부위의 감염이나 염증, 음경 해면체 백막 조직의 섬유성 덩어리가 생기는 페이로니병 등도 원인이다. 드물게 음경암에 의해서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 음경 통증, 위험할 때는?

음경은 생식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감각이 예민한 부위다. 따라서 통증이 있다면 다른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진료받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사고 등으로 성기 및 인접 부위에 손상을 입은 경우, 붉게 부어오르거나 물집, 궤양, 피부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 악취나 분비물과 같이 성병이나 다른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으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 김영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