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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우리나라 국민이 앓고 있는 성인병 가운데 가장 많은 병은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전국 12개 건강검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3,248명 가운데 31%인 923명이 각종 성인병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고혈압이 323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으며 당뇨병 환자는 250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밝혀진 사람을 합치면 총 541명으로 이는 전체 성인병 증상 가운데 56.2%를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고혈압의 경우 모든 연령층에서 고르게 나타났습니다. 60대 이상이 24%로 가장 높았으며 50대는 14%, 40대는 11.5%, 30대와 20대는 각각 11.7%와 12.8%로 집계되었습니다. 우리가 주목할 점은 20세 이하 연령층에서도 고혈압 증세를 보인 경우가 40대와 거의 비슷한 9.6%로 조사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고혈압이 성인병을 넘어 국민병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은 다소 부족합니다. 실제로 검진 대상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86명이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반대로 하루에 1시간 이상 운동하는 사람은 374명에 불과했습니다.

고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식생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다이어트 전문가인 Ranjana Singh 박사는 고혈압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음료로 코코넛 워터, 히비스커스 꽃 주스, 석류 주스 및 토마토 주스가 혈압 조절에 도움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여상명 원장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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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명 삼성연합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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