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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나이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남성이 겪고 있거나 겪어 본 흔한 증상이 있다. 바로 ‘고환 가려움증’이다. 민감한 부위이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 보이거나 얘기하는 것이 꺼려져 증상을 감추고 방치하다가 제때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는 온라인에서 얻은 정보로 나에게 맞지 않는 연고를 바르거나 관리를 하다가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일이 부지기수다.

유·소아기에도, 중장년층이 되어서도 발생할 수 있는 고환 가려움증은 일시적인 습진이라면 증상에 맞는 연고를 처방받아 사용하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연고를 발라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연고 사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점차 증상이 만성화되면서 고환 피부가 얇아지고 상처가 생기게 된다. 심한 경우 증상이 만성화되는 것을 넘어 점차 회음부나 항문, 사타구니, 음모가 있는 부위에도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진물이 나거나 따가운 통증,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고환 부위의 피부는 약하고 상처 나기 쉬운 만큼 초기에 원인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치료와 관리를 해주는 것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정신적 스트레스, 수면장애 등을 방지하는 데에도 중요하다.


고환 가려움, 숨기지 말고 치료해야


◇ 연령별 고환 가려움증의 원인과 관리법

연령별로 고환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데에 영향을 주는 신체증상이 각각 다를 수 있다.

1) 유소아기

원인 : 이 시기의 아이들은 성장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체 여러 부위가 미성숙할 수 있는 상태다. 특히 어려서부터 배앓이를 자주 겪었거나 장이 약한 경우 이로 인해 고환 부위로 자주 땀이 차고 습해져 습진이 발생할 수 있다. 배앓이가 잦으면 다른 아이들보다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쉽게 설사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소변을 가릴 나이가 지났음에도 잘 가리지 못하거나 밤에 소변을 보는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변이나 소변이 묻어서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배앓이로 인해 배탈이 자주 나거나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면 생식기 부위가 항상 습하여 잘 짓무르게 되고 결과적으로 고환 부위에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다.

관리법 : 고환 부위가 습하지 않도록 해주고 배앓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소화기에 부담을 주는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특히 편식하는 식습관이 있다면 이를 교정하는 것이 미성숙한 소화기가 성숙해지고 고환 가려움증이 완화되는 데에 도움된다. 또한, 소변을 잘 가릴 때까지는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음료 섭취를 제한하고 밤중에는 수분을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2) 청소년기~청년기

원인 : 이 시기에는 2차 성징이 일어나면서 신체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 시기부터는 발기와 사정이라는 요인이 고환 가려움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발기 및 사정 시 피부 마찰이 과도하거나 하복부와 생식기 쪽으로 과도한 긴장으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유독 고환 부위로 땀이 잘 차게 되고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다.

관리법 :
이 시기에는 속옷이나 바지를 선택할 때 통풍이 잘 안 되더라도 보기 좋은 것을 선택하기 쉽다. 그러나 꽉 끼는 속옷이나 바지를 입게 되면 통풍이 잘되지 않고 습하고 가려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스타일보다는 건강에 좋을 수 있게 면 소재의 통 넓은 속옷과 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또한, 자위와 성관계는 피로감이 심해지지 않는 선에서 하는 것이 좋고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으로 일상에서의 피로를 잘 관리하는 것도 가려움증 치료에 중요하다.

3) 장년층

원인 : 이 시기에는 흔히 전립선, 방광 부위에 문제가 잘 발생하여 잔뇨, 빈뇨 등 소변을 보는 데에 불편함이 발생하기 쉽다. 전립선이나 방광에 문제가 없더라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소변을 자주 보거나 잔뇨감이 들거나 오래 앉아 있는 생활습관, 스트레스, 과로로 인한 피로 누적, 비만, 음주, 흡연, 체력저하 등의 원인으로 고환 부위로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 점차 가려움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관리법 : 배뇨장애를 개선하기 위해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도움된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할 경우 하복부와 생식기로의 압박이 누적되어 배뇨 건강에도 경향을 미치기 때문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스트레칭을 하거나 매일 가벼운 산책을 통해 하복부가 압박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뱃살이 많이 찌거나 전반적으로 비만한 경우 신체 전반적으로도 열과 땀이 많아지며 염증에 취약해지므로 체중감량이 가려움증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 '고환 가려움증' 숨기고 방치하면 큰코 다칩니다

이처럼 고환 가려움증은 모든 연령의 남성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쉽게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가 어렵다 보니 증상을 방치하고 악화시킨 이후에야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환 부위에 발생한 가려움증은 증상이 만성화되고 악화되어 피부의 손상 정도가 심각해질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며 통풍이 잘되지 않는 부위이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도 호전이 더뎌진다. 따라서 증상 초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원인을 뿌리 뽑고 재발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나 더운 여름 날씨가 시작되면 속옷과 바지를 이중으로 입어서 통풍이 잘되지 않는 것이 고환 가려움증을 유발했다고 생각하여 속옷을 바꾸는 데에만 신경 쓰는 경우가 증가한다. 통풍이 잘되는 면으로 된 트렁크 팬티를 입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남성 청결제를 사용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지만, 오히려 과도한 세정으로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게 된다. 통풍과 청결에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관리를 해도 증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신체 내부에서 고환 가려움증이 발생할 만한 요인을 찾는 데에 주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임은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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