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여성에게는 매달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몸의 변화가 있다. 바로 생리, 월경이다. 이 기간에는 신체적인 변화는 물론이고, 정신적으로 우울감과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생리는 여성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과연 심한 생리통과 생리불순의 원인이 따로 있을까? 더불어, 여성을 괴롭히는 '생리전불쾌장애'에 대해 산부인과 최동석 원장이 자세히 설명했다. 다음은 산부인과 최동석 원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생리불순으로 고민이라면?


생리불순이란 불규칙한 생리 주기와 기간, 생리의 양을 말합니다. 보통 28일 전후로 생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3~5주에 한 번씩 개인마다의 주기를 갖고 있는 것은 정상 범주 속합니다. 하지만, 이 주기를 벗어나는 경우를 생리불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생리 기간은 3~7일이 적당한데 그를 넘어갈 때도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생리량은 보통 하루 패드 3~5개가 적당합니다.

생리불순이 생기는 이유는 첫 번째, 스트레스와 급격한 체중의 변화, 나쁜 생활습관이 있습니다. 더불어, 식습관, 뇌하수체의 이상 등과 같은 호르몬의 변화를 일으키는 경우에 생길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로 인한 생리불순은 문제가 되는 습관을 개선하면 간단히 고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자궁이나 난소, 자궁내막에 생기는 혹에 의해 생리불순이 생기는 경우인데요. 자궁, 난소, 내막에 염증이나 종양이 생기며 발생하는 생리불순은 질환을 치료해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Q. 생리통이 심하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생리는 여성호르몬에 의해 한 달에 걸쳐 성장한 자궁내막이 자연스럽게 탈락되어 몸 밖으로 배출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때 탈락되는 내막 조직들을 내보내기 위해 자궁의 근육층이 반복적으로 수축, 연동 운동을 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근육통이 바로 생리통입니다. 아랫배 통증과 함께 전신증상으로 유방의 통증이나 두통, 피로감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여성들에게 어느 정도의 생리통이 생기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지나치게 심한 통증이나 초경 이후 괜찮다가 어느 시점부터 생리통이 심해진 경우라면 자궁과 난소의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거나 영위하기 힘들 정도라면 참지 말고 반드시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속발성 생리통은 무엇인가요?


생리통이 어느 시점부터 휴식이나 진통제로 조절이 되지 않을 때, 속발성 생리통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속발성 생리통이란 골반장기, 즉 대부분 자궁이나 난소에 새로 발생한 혹에 의해 촉발된 생리통을 의미합니다. 속발성 생리통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자궁내막폴립, 점막하근종, 난소낭종 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산부인과에서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여 그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생리통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Q. 생리전증후군에 대해 알려주세요!


'생리전증후군(PMS)'이란 생리 4~10일 전부터 각종 신체적, 정신적 이상 증상들이 나타났다가 생리의 시작과 함께 호전되는 것을 말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생리를 하는 여성이라면 거의 생리전증후군을 경험하고 그중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심하게 앓는 사람도 있는데요. 이 증후군의 심한 형태를 '생리전불쾌장애'라고 합니다. 이를 겪는 여성들은 심한 유방통, 복통, 근육통 등과 함께 구토나 졸도 등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 무력감, 자책감 등이 생기기도 하며, 심한 경우 도벽이나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주기적으로 찾아와 직장 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리전증후군이나 생리전불쾌장애가 있을 경우 우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 완화해 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식사를 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방법입니다. 아울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카페인이나 알코올, 담배, 짜고 단 음식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습관의 개선으로 조절이 안될 경우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은데 안타깝게도 이 경우에 병원을 찾는 비율은 10% 정도로 매우 낮습니다. 실제로 증상에 맞는 약물치료나 배란과 생리를 조절하는 호르몬 약으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처방받아 복용할 것을 권합니다.


Q. 과다 월경의 원인이 궁금해요!


정상적인 생리는 3~5주 사이의 주기를 가지고 3~7일의 기간에 끝나게 됩니다. 양은 보통 100ml 내외가 정상인데 보통 하루에 생리대 3~5개 정도면 이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생리량이 매우 많고 빈혈이 생길 정도로 심해지면 이를 과다월경이라고 합니다. 과다월경이나 생리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도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생활 등이 있습니다. 이는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주어 호르몬 변화를 일으켜 해당 증상을 발생시킵니다. 이런 경우 생활습관과 식습관의 개선을 우선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다양한 자궁과 난소의 혹들이 원인이 됩니다. 자궁이나 난소에 혹이 생기면 과다월경, 부정출혈, 긴 생리 기간 등 생리의 변화와 함께 생리통, 골반통, 빈뇨, 변비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자궁 난소 혹으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폴립, 점막하근종, 난소낭종, 자궁내막종 등이 있습니다. 생리는 여성의 몸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리의 주기, 기간, 양에서 변화가 발생한다면 산부인과에 내원하여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최동석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이민지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
최동석 최상산부인과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