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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피임도구만으로는 불안하고 어려운 부부관계?

시중에 나와 있는 콘돔이나 피임약을 사용하는 남녀가 많다. 하지만 이런 피임도구들 조차 피임실패 확률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콘돔은 1년 기준으로 약 17~18%의 피임실패율을 보이며, 피임약은 꾸준히 복용만 잘 한다면 1% 미만의 피임실패율을 보인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기에 콘돔의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한 경우에는 임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반면 피임약의 실패율은 꽤나 낮은 편에 속하지만, 거의 한달 동안 꾸준하게 매일 같은 시간에 약을 복용해야 하는 점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부부에게 원치 않는 임신은 고통?


계획한 수의 자녀를 출산한 후에는 잠자리 갖기가 부담스럽다는 부부들이 많다.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부부에게는 여러모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개인의 일상 중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지고, 아이를 출산하며 느낄 통증 등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경제적인 부분을 비롯해 육아라는 부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부부에게 원치 않는 임신은 그만큼 커다란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기에 잠자리를 갖지 않거나, 피임도구가 없이는 절대 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부부도 많다고 한다.

자녀계획이 끝난 후에는 피임수술을?


관계를 가질 때마다 콘돔을 챙겨야 한다거나, 피임약을 챙겨먹어야 하는 부분이 부담되기도 하고, 앞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피임실패율이 존재하기 때문에, 부부는 좀 더 나은 피임법을 원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피임수술이다. 남자와 여자 모두 피임수술을 받을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남자가 받는 게 나은지, 여자가 받는 게 나은지에 대한 질문에 부딪히게 된다.

피임수술, 남자와 여자 중 누가?


피임수술을 받는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좀 더 간편하게 진행 가능한 정관수술을 받는 것을 권하고 싶다. 여성의 피임수술 방법인 난관수술은 복강경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복강경을 위해 전신마취를 해야 하며, 통증이 유발되는 등 그 외 부작용을 따져봤을 때 비교적 더 간결하고, 부작용이 적은 정관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정관수술은 남성의 정자가 다니는 통로인 정관을 차단하는 수술로써, 마취 후 정관을 묶어서 잘라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야기한 것처럼 비교적 간편한 수술이기에 큰 부담이 없고, 일상생활을 하는데도 부담이 적은 편이다. 크게 무리하지 않는 이상, 수술 당일 입원이 필요치 않을 정도다.

정관수술에도 부작용이 있다?


간혹 정관수술받은 후에 임신이 되었다는 사례가 나오기도 한다. 물론 지금은 거의 없는 사례이기는 하지만, 예전에는 정관수술 후 시간이 지나 임신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간혹 있었다. 정관수술은 정자가 배출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얼마나 차단이 잘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추후 시간이 지나 차단되었던 정관이 풀려 본인도 모르게 정자가 배출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게 임신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다중 차단이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수술 전,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봉기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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