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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의학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고령 사회인 우리나라는 2026년경에는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치매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에서 조사한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를 보면, 2016년 60만 명에서 2050년 추정 약 300만 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 의학 전문 포털 Medical Xpress에서 알츠하이머의 원인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를 보도했다.



우선 치매란 한 가지 질환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인지 기능 저하를 폭넓게 가리키는 용어이다. 알츠하이머는 이 치매의 종류 중 하나이다. 알츠하이머는 플라크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덩어리와 타우 단백질의 엉킴이 핵심기전으로 알려졌다. 타우 단백질이란 뇌세포의 염색체를 이동시키는 관인 미세소관을 이루는 물질이다. 이러한 타우 단백질이 과인산화가 되어 엉키면 뇌 신경 세포를 훼손하는 것이다.

이렇게 잘 알려진 알츠하이머의 원인 이외에, 5월 14일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에서 인간의 혈액 속의 수만 개의 다른 단백질 중 알츠하이머 위험을 예측하는 단백질을 알아냈다. 이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치매와 연관이 없다고 알려진 단백질 중, 몇 개의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혈중수치가 알츠하이머 발병을 5년 일찍 예측할 수 있게 한다. 또한 ‘SVEP1’이라는 단백질은 알츠하이머의 주요 원인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ARIC(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y)연구에서 2011~2013년 동안 획득한 4,800명 이상의 중년 후반 참가자들의 혈액 표본에서, 최근에 개발한 기술인 SomaScan을 사용하여 약 5,000개의 뚜렷한 단백질을 기록한 결과,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38개의 단백질을 발견했다. 그 후, 훨씬 어린 ARIC참가자들로부터 11,000개의 혈액 표본을 채취하여 이 38개의 단백질 중 16개의 비정상적인 수치가 알츠하이머 발병을 20년 일찍 예측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모집단을 살피기 위해 2002~2006년 동안 채취한 혈액 표본에서는 이 16개의 단백질 중 6개가 알츠하이머 발병을 10년 전에 예측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결과는 ‘SVEP1’이라는 단백질이 알츠하이머 유발에 아주 큰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위에서 확인된 단백질을 과거의 알츠하이머 유전적 연관성 연구와 비교하여 발견한 결과물이다. 블룸버그 학교 역학과의 조지 W와 여러 박사는 “이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미래의 치료법으로 이 단백질을 목표로 삼을 가능성을 제기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5월 14일 네이처 에이징에 발표되었고, 영국 의학 전문 포털 Medical Xpress에서 보도했다.



한편, 신경과 이영배 교수는 증상이 계속 진행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달리 단계적 악화가 되는 혈관성 치매를 소개했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의 위험 요소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을 가진 사람들은 뇌혈관 벽이 지저분해져 뇌혈관이 막힐 수 있는 혈관성 치매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달리 초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도움말 = 신경과 이영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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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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