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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현대인의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비만’. 비만은 현대인이 극복해야 할 중요한 질병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만으로 내원한 환자는 2016년 대비 2020년에 약 70% 증가했다. 코로나19는 비만 환자의 증가세를 더욱 가속화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생활습관 변화가 그 원인이다.

비만은 단순히 외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치료돼야 하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질환이다. 그렇다면, 비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가 뭘까?

당신이 지금부터 체중 관리를 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알아본다.


미룰 수 없는 비만 관리미룰 수 없는 비만 관리


첫 번째 이유: 뚱뚱하면 바이러스에 취약하다?

세균, 바이러스 같은 이물질이 침입하면, 이를 식별하여 방어하고 제거하는 면역반응이 일어난다. 그런데 고지방, 고열량 식사로 인해 비만해지면, 몸에 축적된 과도한 체지방이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 수와 기능을 감소시켜 면역기능이 저하된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감기나 여러 가지 질병의 감염 위험이 커진다.

요새 같은 코로나 시국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더욱 중요하다. 몸이 무거워지고 배가 나오면 중요한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으니 체중 조절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권장한다. 영양성분으로는 ‘비타민D’를 추천한다. 비타민D는 체지방 분해와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면역력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이유: 체중과 수명의 상관관계는?

마른 사람, 정상 체중, 과체중인 사람, 그리고 비만한 사람 중 누가 가장 오래 살까? 미국 질병 관리센터의 플레걸 박사 연구팀은 전 세계 약 288만 명의 방대한 사망자들의 자료를 분석해 더 오래 사는 데 유리한 몸무게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몸무게를 ▲저체중, ▲정상체중, ▲과체중, 그리고 ▲비만으로 나누어 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는 체질량지수(BMI=몸무게(kg)/키(미터)를 제곱)와의 상관관계를 통해 분석했다. BMI는 키와 몸무게만으로 비만의 정도를 알 수 있는 실용적인 지표인데 그 수치가 25를 넘으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그 결과 고도비만으로 분류되는 체질량지수 30.1~32.5는 정상체중에 비해 사망위험도가 1.2배, 체질량지수 32.6~35.0의 경우 사망위험도가 1.5배, 체질량지수 35.1 이상인 경우 역시 1.49배로 정상 체중인보다 사망확률이 5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래도 과연, 살을 그대로 방치할 사람이 있을까?

세 번째 이유: 내장지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비만 중에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 외에 체중은 정상이지만 체지방률이 높은 이른바 ‘마른 비만’도 있다. 내장 지방이란 장기 사이에 축적되고 분해가 되지 않는 지방을 말한다. 다른 신체에 비해 배가 많이 나오는 경우에 내장지방 비만을 의심해볼 수 있다.

내장 지방이 위험한 이유는 체중이 표준이기 때문에 내장지방에 대한 경각심을 적게 갖는다는 것이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의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당뇨, 고지혈증 등이 유발되고, 더 나아가서 뇌졸중과 뇌출혈 같은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내장 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식이섬유의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고, 포만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해조류 등을 활용하여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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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전승엽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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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엽 에프엠가정의학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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