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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 보는 것만큼 대변 후 뒤처리도 중요하다. 깔끔하게 닦지 않으면 속옷에까지 대변이 묻어 위생상 좋지 않고, 가려움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데, 물티슈, 휴지 등 뒤처리 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 중에서 가장 좋은 뒤처리 방식은 무엇일까. 또, 어느 정도의 세기로 닦아야 항문 건강에 좋을까.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3인이 배변 후 뒤처리와 항문 건강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답했다.



Q. 항문을 지나치게 닦는 습관이 있다면?

"대장항문외과 의사 심원섭"


배변 후 대변이 잘 닦이지 않아 속옷이 지저분해 지다 보니 세척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항문을 세척하는 청결 습관이 오히려 항문 피부와 점막을 손상시킴으로써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외부 자극이 계속 가해지면 부드러웠던 항문 점막은 건조해지고, 두꺼워지며, 잔잔한 물결 같은 항문 주름은 굵어진다. 또, 주름끼리 합쳐져 주름 수가 줄어들고, 탄력이 없어지며 더욱 건조해지게 된다.

항문 점막 주름이 손상되면 항문이 더욱 가려워진다. 심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항문 자극을 철저히 줄이면, 서서히 항문 점막이 정상화되면서 상태가 호전된다.

Q. 휴지 vs 비데, 뭐로 닦아야 더 좋을까

"대장항문외과 의사 이주연"


비데를 세게 쓰다 보면 항문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센 물살로 인해 항문이 건조해지고 터서 따갑고 가려워질 수 있는 것.

그래서 가능한 한 비데보다는 좋은 화장지를 이용하라고 환자에게 권한다. 그러나 치질이 좀 있으면 휴지만 사용해서는 개운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비데를 사용해도 센 물살로 항문을 너무 자극하지 말고 약한 자극으로 살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데 사용 후에는 물기를 휴지로 찍어 내듯이 닦으면 된다.

Q. 치질 수술 후 비데 사용해도 되나

"대장항문외과 의사 김혜정"


비데의 물줄기가 항문 안쪽의 상처에 자극을 주어 출혈이나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치질 수술 후 2주 정도 지나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면, 그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2주가 지나기 전까지는 샤워기로 직접 닦거나 물티슈로 살살 닦아주는 것이 더 좋다.

Q. 항문을 지나치게 닦아 통증이 느껴진다면?

"대장항문외과 의사 심원섭"


휴지로 과하게 닦거나 비데를 지나치게 사용하는 등, 항문을 자극하는 행위로 인해 통증이 유발될 때는 치질 연고나 소양증(가려움증)에 사용하는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조심스럽게 사용하길 권한다.

결국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항문 통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상처 부위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항문을 비누로 닦거나, 문지르거나, 긁지 말아야 한다.

배변 후에는 항문이 자극되지 않게 젖은 화장지로 톡톡 두드려서 닦는 것이 좋다. 또, 항문부위에 조그마한 솜뭉치나 거즈를 끼워 놓는 것도 도움된다.

Q. 대변, 닦는 방향이 중요하다?

"대장항문외과 의사 김혜정"


여성은 항문과 질 입구가 비교적 가깝고 항문과 요도 입구도 가깝다. 이 때문에 변이 묻은 휴지가 요도나 질 부위에 닿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배변 후, 앞에서 뒤쪽으로 닦는 것이 더 좋다.

남성은 요도 입구와 항문이 비교적 떨어져 있으므로, 배변 후 닦아내는 행동으로 감염이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특별히 배변 뒤처리 방향에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심원섭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주연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혜정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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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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