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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숙제에도 중요도가 있듯, 다이어트가 더욱 중요한 사람이 있다. 바로 ‘당뇨병 환자’다.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체중 유지를 통한 합병증 예방이 필수다. 더불어 체중 감량 시 혈당 수치도 함께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방법 선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렇다면 당뇨병 환자는 어떤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해야 할까?

3명의 의사는 하이닥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게 체중 관리가 필수인 이유와 다이어트 시 주의할 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3명의 의사가 설명하는 당뇨병 환자의 체중 관리 방법을 알아본다.

당뇨당뇨

1. 당뇨병 환자에게 체중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가정의학과 이진복 원장”

이진복 원장에 따르면 최근 당뇨병과 비만을 동시에 가진 ‘비만형 당뇨’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만한 당뇨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4배 이상 높아진다. 따라서 당뇨 환자에게 체중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2011년 미국 당뇨 학회는 과체중인 사람은 정상체중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6~12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성별이나 유전자, 사회∙경제적 지위보다 비만이 당뇨병에 더 위험한 요인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국제 당뇨연맹은 체중을 5% 감량하면 제2형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발표하며 당뇨 환자의 체중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체중 관리는 당뇨병 환자에게 중요한 숙제인 셈이다.

2. 당뇨병 환자, 간헐적 단식은 피하라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

심경원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피할 것을 강조했다. 다이어트 방법 중 간헐적 단식처럼 굶는 방식은 폭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경원 교수에 따르면 간헐적 단식 시 단시간 안에 폭식하면 당지수가 빠르게 증가해 혈당 수치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또한, 저혈당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간헐적 단식 방법과 더불어 당뇨병 환자는 피해야 할 다이어트 방식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저탄고지 다이어트다. 탄수화물은 적게 먹고 지방은 많이 먹는 다이어트 방법인 ‘저탄고지’ 방식은 인위적으로 당뇨 초기 상태로 만들어 살을 빼는 방식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심경원 교수는 이어 당뇨병 환자의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당분과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피해야 한다. 당뇨 환자라 해서 절대적으로 먹으면 안 되고, 또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은 없다. 하지만 과일 같이 몸에 좋은 음식도 당뇨가 심한 경우에는 어느 정도 제한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섭취를 줄이고, 많이 움직이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심경원 교수는 “평소보다 200~300kcal 덜 먹고, 에너지 소비량은 늘림으로써 근육은 키우고 지방은 감소시키는 다이어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 당뇨병 환자, 내장 지방에 주목하라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

권혁상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체중관리는 뱃살 관리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권혁상 교수에 따르면 복부비만은 결국 체내에 내장 지방이 많은 상태라는 증거다. 내장 지방이 많으면 당뇨병과 관련이 깊은 인슐린 저항성, 그리고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기능이 저하된다. 이어 권혁상 교수는 “내장 지방은 당뇨병을 부를 뿐만 아니라 당뇨병의 형제 질환인 고혈압, 그리고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장지방은 체질량지수(BMI) 측정과 허리 둘레 측정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허리 둘레를 측정할 때는 숨을 편하게 내쉰 다음 갈비뼈 제일 아래쪽과 골반 뼈 제일 위쪽의 중앙을 측정하면 된다. 남자는 보통 90cm 이상, 여자는 85cm 이상일 경우 복부비만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권혁상 교수는 내장지방을 빼기 위한 운동방법으로는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식단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며 열량은 제한하는 방식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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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진복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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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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