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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최근 남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된 만삭 임신부의 출산이 극적으로 이루어졌다. 작년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신부의 제왕절개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보도도 있다. 이렇듯 코로나19는 임신과 출산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고 임산부의 외상후 스트레스, 불안, 우울, 외로움 등의 증상을 겪는 사례가 증가했다.

임신부임신부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Harvard T. 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아차나 비수 박사 연구팀은 2020년 5월 26일부터 6월 13일까지 64개국의 임부 및 산부 여성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6,894명의 설문 응답을 확인한 결과 상당한 비율의 여성이 코로나19 이후 외상후 스트레스, 불안, 우울, 외로움 등의 증상이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외상후 스트레스는 43%, 불안이나 우울증은 31%, 외로움을 느끼는 감정은 53%가 늘었다.

연구팀은 설문 참가자 중 86%의 여성이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참가자 중 59%의 임산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출산 후 가족 방문 제한에 대해 걱정을 했고 또 다른 59%는 태어난 아이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해 걱정을 했다. 또한 55%의 설문 참가자는 보호자 없이 하는 분만에 대한 걱정을, 41%는 코로나19로 인한 출산 계획 변경에 대해 걱정을 했다.

임산부의 정신건강에 대한 문제는 코로나19 관련 정보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신건강이 나빠진 임산부는 하루에 최소 다섯 번 이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뉴스, 대화 등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찾았다. 해당 임산부는 외상후 스트레스, 불안, 우울 증상이 증가할 확률이 두 배 높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예방만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완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임산부가 정서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4월 21일 과학 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되었고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Day에서 보도했다.

한편,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화 과장은 “일상생활에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장관 면역력을 기르고, 햇볕을 충분히 쬐어서 비타민 D 보충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음식과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잘 자는 것은 기본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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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래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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