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샌들의 계절, 여름이 오고 있다. 그런데 맨발을 내놓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발뒤꿈치가 갈라지고 두꺼운 각질이 많은 이들이다. 물에 불려 뒤꿈치의 각질과 굳은살을 싹 밀어냈는데도 일주일 만에 다시 각질이 쌓인다면 '각화형 무좀'일 수 있다. 피부과 의사 4인이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Q. 발뒤꿈치 각질이 심하면 무좀인가.

"피부과 의사 이형래"

발뒤꿈치는 원래 각질이 두꺼운 부위다. 따라서 무좀이 없어도 각질이 쌓이고 쉽게 건조해지며 각질층의 탈락이 동반된다. 심하면 갈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무좀도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발뒤꿈치만 관찰하기보다는 발바닥, 발가락 사이, 발톱 등 발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대한 진찰이 필요하다.

Q. 발뒤꿈치에 발생하는 각화형 무좀이란?

"피부과 의사 황규광"

무좀은 피부사상균이 발가락에 감염되어 생기는 표재성 곰팡이 질환이다. 종류도 여러 가지인데, 그중 각화형 무좀이란 가려움 없이 발바닥의 각질이 전체적으로 두꺼워지는 경우다. 아울러 가루들이 인설(살비듬)로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Q. 각화형 무좀의 예방법은?

"피부과 의사 전일선"

각화형 무좀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가 더운 여름에 땀이 많아지면 옆으로 약간 물집이 생기고 가려워지는 경우가 있다. 맨발로 단단한 슬리퍼나 샌들을 신는 것을 피해야 한다.

아울러 발을 깨끗이 씻고 건조하지 않게 보습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질을 무리하게 벗겨내면 더 두꺼운 각질이 계속 생기게 된다. 그냥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과 의사 황규광"

발을 잘 씻고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앞쪽이 넓은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땀이 많이 났을 때를 대비해 갈아 신을 양말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추천한다.

무좀은 옮는 질환이다. 무좀 환자와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하거나 무좀 환자의 발바닥 각질을 밟으면,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도 전염될 수 있다. 수건과 신발을 통해서도 옮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Q. 각화형 무좀의 치료 방법은?

"피부과 의사 안희태"

발에 각질을 유발하는 질환은 다양하다. 무좀, 한포진, 습진, 박탈성 각질융해증 등이다. 이들의 초기 증상은 유사하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다. 따라서 피부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받아야 한다.

별로 가렵지 않고 각질이 많이 생기는 건조 인설형(각화형) 무좀이면 무좀 연고를 장기간 도포해야 할 수 있다. 발바닥 무좀은 다른 무좀과 달리 바르는 약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발을 깨끗이 씻고, 로션을 발라 보습을 충분히 한 후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피부과에 방문하길 바란다.

"피부과 의사 황규광"

갈라진 피부 틈으로 균이 들어가 염증이나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어서 무좀 치료를 잘하는 것이 좋다.

피부과에 가면 KOH 도말검사를 받고, 바르는 진균제 연고를 처방받는다. 연고를 발라도 좋아지지 않으면 항진균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형래 (피부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황규광 (피부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전일선 (피부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안희태 (피부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
황규광 세련피부과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