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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봄철 환절기로 인해 일교차가 심해지면 피부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각종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성병으로 알려진 곤지름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기 때문에 최근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HPV 바이러스

곤지름을 처음 겪는 환자들은 특유의 모양과 불편함 때문에 대부분 빠르게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직접적으로 병변을 없애면 비교적 단기간 내에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방법을 통해 원인 바이러스인 HPV(Human Papilloma Virus,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사라질 수 있을까?

HPV는 피부나 점막 등 상피세포에 감염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과정이 지속되면서 외부로 튀어나온 병변이 ‘곤지름’이다. 그런데 외부로 돌출된 병변을 제거하는 것으로 바이러스가 완전하게 소멸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애초에 제거 시술의 목적은 ‘병변을 없애는 것’이지 바이러스 소멸을 목표로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여러 번의 시술 후에도 쉽게 재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곤지름을 제거하더라도 내부에 바이러스가 잔존해 있다면, 지속적인 감염을 일으킨다. 그리고 상처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피부 면역력은 더욱 저하된 상태로, 외부에서 추가적인 유해균이 침투해올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증상 재발뿐만 아니라 심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치료 방법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HPV가 소멸되지 않으면 재발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있지만 직접적인 치료역할을 하는 것은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는 인체 면역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체내 면역력이 회복되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자연 소멸을 하는 사례들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봤을 때, 면역체계 회복을 통해 바이러스 소멸을 유도할 수 있다. 만약 HPV가 소멸하게 된다면 이로 인해 발생한 곤지름은 피부 재생이 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면역력 증진이라고 하면 흔히 운동이나 식습관 개선 등을 통한 건강관리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야근이나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시간 등 면역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한방에서는 환자의 증상, 체질, 생활습관 등에 따른 약물 처방을 통해 체내 면역세포들의 정상 작용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면역체계가 회복되면 바이러스의 소멸을 기대할 수 있다.

곤지름이 발생하면 성병이라는 사회적 인식 때문인지 가족이나 연인간에도 쉽게 말하지 못하고 증상 제거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직접적인 제거를 통해서 재발이 되지 않으면 다행이다. 하지만 이후에도 여러 회에 걸쳐 증상 제거에만 집중하고 있다면 근본적인 발생 원인에 대해 돌아볼 필요가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은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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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한방내과 전문의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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