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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영원히 볼 수 없다는 사실은 슬프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배우기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죽음을 경험하면서 산다.

뉴스에 오르내리는 인명 사고 소식부터 가깝게는 내 가족, 친구의 죽음까지 죽음은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방문한다. 슬프지만, 결국 우리 모두 누군가의 슬픔으로 사라질 운명이라는 것은 태어났을 때부터 정해져 있다.

죽음이라는 것은 슬프다. 하지만 슬픔에 의존해서 시간을 허무하게 보내기보다는, 건강하게 슬퍼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때이다.

건강하게 슬퍼하는 방법은 간단하지 않지만, 우리 모두 배워야 한다. Therese A. Rando 박사가 말하는 12가지 건강하게 슬퍼하는 방법을 이어서 소개한다.

외로움

세 번째, 절대로 슬픔을 과소평가하지 말자.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이것보다 더 슬픈 소식이 어디 있을까?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의 슬픔은 절대로 과소평가 되면 안 된다.

슬픔에 대한 사람의 반응은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상실과 박탈감에 대한 감정 (예: 슬픔, 우울증, 죄책감)

2.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되돌리고 싶어하는 감정 (예: 분노, 사랑하는 사람의 무덤을 자주 찾아가는 것, 떠난 사람에 대한 집착)

3. 상실이 주는 부정적인 영향 (예: 두려움과 불안, 혼란, 사랑하는 사람이 주던 만족감을 잃음에서 오는 행복의 부재)

4. 상실감을 잊기 위한 자기방어적 행동 (예: 울음, 사회적으로 금지된 행동, 마약, 담배, 알코올 중독)

눈 감고도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 집 앞 마트를 찾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가고, 직장에서 오늘 해야 하는 일을 잊어버리고, 동료들과 가족들이 좋아하던 밝은 모습이 점점 빛을 잃어 가는 등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일은 너무 큰 충격을 준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꽤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당신의 삶은 이전의 삶과 무척이나 다를 것이다. 그리고, 그 삶 안에서의 경험은 그 어느 때보다 다르다는 사실을 금방 깨달을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하나의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난 보낸 것은 필시 슬프고 아프다. 그러나 거기에 갇혀 살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분명, 당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그 슬픔을, 그 아픔을 표현하는 방법은 있을 것이다. 절대로 당신이 느끼는 슬픔을 과소평가하지 말자. 당신에게도 시간을, 그리고 슬픔을 표할 수 있는 자유를 허락하자.

네 번째, 슬픔이 감정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자.

슬픔은 그저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은 하나의 감정으로 끝나기보다는 당신 자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슬픔은 대부분의 삶에, 혹은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든들어, 당신이 직장에서 바쁘게 일할 때 슬픔을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일을 끝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떠난 사람에 대한 생각으로 슬픔을 통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슬픔만이 유일한 감정이라는 것은 거짓말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다른 여러 감정도 가지고 온다. 근심, 무력감, 벅참, 두려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 분노, 죄의식, 좌절감, 외로움과 같은 감정은 앞으로 '슬픔 극복'이라는 목표를 가진 당신의 동반자이다.

때때로, 이전에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과의 교류가 끊겼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그 사람이 없는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라고 생각하고, 그리움에 먼저 보낸 사람을 따라가고 싶은 충동에 휩싸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깊게 생각하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서 도움을 구해야 한다.

고통스럽고 어려운 시간, 당신이 정말로 생각하고 기억해야만 하는 것은 많은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고 있고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당신도 소중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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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규 사진

성진규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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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정신건강, 의학
  • 이메일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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