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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혈변혈변

혈변이란 소화관의 내부 출혈이 항문으로 배출되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상세 증상과 함께 혈변을 일으키는 질환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입에서부터 항문까지의 모든 소화관에 출혈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대장에 가까운 곳의 출혈일 경우 선홍색, 적갈색의 변이 나오는 데 반해 식도나 위의 출혈의 경우 소화관을 거치면서 검은색의 흑변이 나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혈변의 다양한 원인, 어떤 것들이 있을까?

◇ 혈변의 원인

1. 대변을 본 뒤 휴지에 붉은 피가 묻어 나와요

“치핵, 항문열상”

대변을 본 뒤 휴지에 묻어나오는 붉은 피, 또는 대변 표면에서 발견되는 소량의 혈액의 경우 대부분 치핵이나 항문 열상에 의한 것이 많다.

치핵이나 항문열상은 변비나 설사, 과도하게 힘을 주는 잘못된 배변 습관 등으로 잘 생기며, 항문 통증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초기에는 좌욕, 식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교정할 수 있으나, 방치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치핵, 항문열상은 대장항문외과에서 치료할 수 있다.

2. 다른 증상 없이 소량의 붉은색 혈액이 대변에 섞여 나와요

“대장 게실”

별다른 증상 없이 소량의 붉은색 혈액이 대변에 섞여 나온다면, 대장게실을 의심할 수 있다.

대장 게실은 대장 벽의 일부가 꽈리 열매처럼 오목하게 바깥쪽으로 확장되어 나간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은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지만, 대장 내부의 혈관이 파열되거나,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혈변과 함께 발열과 복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 소량의 출혈로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는 대량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대장 게실의 경우 소화기내과나 외과를 방문하여 진료받을 수 있다.

3. 혈액, 점액성 설사가 몇 달씩이나 계속 돼요

“염증성 장 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수 주에서 수 개월 이상 설사와 복통이 반복되고, 혈액이 섞인 점액성 대변을 보는 경우, 드물지만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발생 부위가 대장에만 국한되며 출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며, 크론병은 소화기관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고, 복통과 체중 감소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흡연이 질병의 발생과 재발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이들 질환으로 인해 반복적인 설사가 이어지면 환자의 30~50% 정도에서 치핵, 치루 등의 항문 질환으로 이어지며, 대장암의 발생 확률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심해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은 소화기내과를 방문하여 진료받을 수 있다.

4. 50세 이상인데, 갑자기 체중이 감소하고 혈변, 흑변이 나와요

“대장암”

흔하지는 않지만 50세 이상에서, 혈변이나 점액변, 흑변 증상이 급격한 체중 감소와 함께 나타났다면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50세 이상의 고연령대에서, 체중 감소와 함께 혈변이나 점액변, 흑변, 변이 리본이나 연필처럼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대장암은 초기에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어,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병이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

생활 습관적인 측면으로는 평소 붉은 육류나 육가공품을 많이 섭취하거나, 음주, 비만 등이 대장암 발생 확률을 높이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선종성 대장 용종,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을 조기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대장 내시경이 어려울 경우 분변의 DNA 유전자 검사로 대장암을 조기 검진하는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

대대장암은 소화기내과나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하여 검사 받을 수 있다.

5. 그 밖의 원인

혈변의 그 밖의 원인으로는 간질환, 방사선 노출, 혈관이형성, 심장질환, 고혈압, 소아의 장 중첩증 및 폴립, 허혈성, 감염성 대장염 등을 들 수 있다.

◇ 혈변, 위험할 때는?

혈변은 그 자체로 위험한 증상으로, 활력징후의 변화가 느껴지거나, 체중감소, 복통, 흉통, 호흡곤란, 발열 등이 동반된다면 위험 경고 증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50세 이상으로 대장암 등 장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혈변 증상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원인 질환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김영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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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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