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메디컬뉴스

"코로나19 팩트 체크 - 면역"

스웨덴의 집단 면역 실험 실패

집단 면역에서 가장 큰 문제는 노인이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이다. 감염에 노출될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집단 면역 논의 때마다 “고령자나 만성 질환자 등을 죽음의 위험에 몰아넣을 것”이란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이다.

스웨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인구 10만 명당 38명의 사망자를 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였으나(2020.05.27 기준) 집단 면역을 고집했다. 집단 면역이 효과를 보려면 구성원 60~70% 이상이 항체를 보유해야 하나 수도 스톡홀름에서 코로나19 항체 보유 비율은 전체 인구의 7.3%에 불과하다.

결국 스웨덴은 많은 희생을 감내하고 난 후에야 집단 면역을 철회한다.

집단 면역집단 면역

관련 외신기사 축약 내용

▶스웨덴의 집단 면역 실험은 실패작이다 (WIRED, 2020.05.30)

스웨덴은 코로나19 초기 단계에서 봉쇄 정책을 취하지 않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 세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북유럽 국가는 왜 봉쇄 조치가 불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예로 사용되었다. 지금도 스톡홀름의 식당과 술집은 문을 열고, 아이들은 여전히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아프다고 느낄 때만 집에 머물러 있게 한다. 스웨덴 정부는 대중들이 그들 자신이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했다. 스웨덴은 봉쇄에 대한 대안을 개척해왔다.

스웨덴은 인구통계학적으로 볼 때, 1인 가구가 많기 때문에 독특한 경우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뒤늦게 살펴보면 스웨덴은 특별한 경우가 절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 천만 명이 넘게 사는 나라에서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 지난 14일 중 7일 동안 스웨덴은 1인당 사망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문화적 관습과 의료 시스템이 유사한 스웨덴의 이웃과 비교했을 때 특히 비교가 극명하다. 스웨덴의 사망자는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를 합친 것보다 거의 4배나 많다.

스웨덴의 정책을 비판해온 바이러스학자 리나 아인혼(Lena Einhorn)은 “1월 말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중국에서 나온 연구 결과를 토대로 2월 초에 안데르스 테그넬(Anders Tegnell)에게 이메일을 보내 스웨덴의 정책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공공 보건 기관과 정부는 비판자들의 지적에 대해 귀를 닫았다.

2월 말, 수천 명의 스웨덴 사람들이 이른바 ‘스포츠 휴가’를 위해 일주일간 휴가를 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은 북이탈리아의 상황이 폭발할 당시 알프스로 스키를 타러 갔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오는 이들에게 어떠한 요구 사항도 없었으며, 공공 근로자들과 학생들은 아프지 않다면 학교를 가야 했다. 영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스웨덴은 진단할 수 있는 검사 키트와 보호 장비를 준비하는데 실패했다. 지금도 스웨덴에서는 아픈 환자와 함께 있어야 할 때만 안면 마스크를 쓰면 된다고 말한다.

스웨덴의 초기 대응 방식은 전염병 기간 동안 나라가 태도의 변화에 더 저항하게 만들었다. 스웨덴의 전문 기관들은 정부로부터 분리되어 있는데, 이것은 일반적으로 좋은 일이다. 왜냐하면 과학적 이슈가 정치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 기관이 옳지 않은 결정을 내린다고 해서 그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스웨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권위와 과학을 더 신뢰한다. 최근 불안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기관은 대중들 사이에서 널리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그 중 사망자도 발생하는데도 테그넬은 스웨덴에서 컬트적인 인물이 되었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의 일부이다. 아인혼은 “스웨덴의 가장 큰 문제는 한가지 목소리만 있다는 것”이라며 “그 목소리는 공공 보건 기관, 특히 안데르스 테그넬”이라고 말했다.

처음에 비슷한 길을 걸었던 영국과 다른 나라들이 방침을 바꾸고 국가적인 봉쇄를 시행한 반면, 스웨덴은 본래의 정책을 고수했다. 이것은 이웃 국가인 노르웨이보다 1인당 9배나 많은 사망자를 냈다. 그리고 스웨덴이 바이러스를 퍼뜨릴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지역 여행 버블에서 제외될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스웨덴 공중 보건 기구의 대변인은 집단 면역이 결코 의도적인 계획이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스톡홀름에서 오직 7.3%의 사람들만이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 있다고 말한다. 봉쇄 정책이 적용된 런던의 경우, 이 수치가 17%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 만큼 빠르게 확산되지 않았다. 집단 면역에 필요한 인구의 50~60%가 감염되는 대신, 실제로는 10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하며, 스톡홀름 외곽의 상황은 이보다 훨씬 적을 것이다.

관련 외신기사 축약 내용

▶스웨덴 총리 집단 면역 실패 인정 (INSIDER, 2020.12.06)

스웨덴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잘못 판단했다고 시인했다. 스웨덴 통계청은 지난 달 사망자가 8,088명이라고 발표했다. 스테판 로프벤 총리는 정부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했다.

스웨덴의 과학자들과 위기 관리 전문가들은 스웨덴의 전염병 대응에 대한 독립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스웨덴의 노년층을 충분히 보호하는데 실패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위원회는 스웨덴 정부와 전임자들이 궁극적으로 노인을 보호하지 못한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로프벤의 정부는 정책을 바꾸어 밤 10시 이후 주류 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8명 이상의 공개 모임도 금지했다. 고등학교도 나머지 학기 동안 문을 닫았으며, 정부는 휴교와 휴업을 허용할 수 있는 비상 법안을 마련 중이다.

 

※ 이 기사의 내용은 강민구 부장판사가 비영리로 무상사용을 허락했음을 밝힙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외신기자 정리 자료집은 모두 강 부장판사가 심혈을 기울여 매일 새벽에 스마트폰의 각종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편집ㆍ정리한 것이며, 이 사이트의 외신기사 요약 설명자료는 전부 그러한 헌신적 수고에 기반하여 축약 정리한 것임을 밝힙니다.

또한, 강민구 부장판사의 개인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원본들이 전부 전재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