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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소화불량소화불량

소화불량은 식사 후 소화관에서 느껴지는 증상을 말한다. 상세 증상과 함께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질환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소화불량은 윗배가 아프거나, 가슴 쓰림, 구역, 구토, 복부 팽만감, 식욕부진 증상이 함께 나타나며, 매우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화불량 증상만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러한 호흡곤란의 다양한 원인,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소화불량의 원인

1. 검진 후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자꾸 소화가 잘 안돼요

“기능성 소화불량”

여러 가지 검사 후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것 같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일 가능성이 높다.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 중 약 50~60%는 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로 특별한 이상을 찾을 수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기능성 소화불량의 대표 증상으로는 식사 전후의 팽만감, 구역, 트림, 상복부 통증 등을 들 수 있다.

이렇게 특별한 진단이나 이유 없이 기능성 소화불량이 3개월 이상 재발할 경우를 기능성 위장 장애라고 하는데, 위의 운동 기능 이상, 스트레스나 우울, 불안과 같은 심리적 이유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화불량을 피하기 위해서는 신 음식, 커피, 기름기가 많은 음식, 술, 흡연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천천히, 즐겁게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이나 요가, 마사지, 명상 등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소화기내과나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에서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이 없는 상태로 진단을 받았을 때를 의미하므로, 소화불량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내과를 방문하여 다른 원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시거나 쓴 물이 올라오고, 속이 쓰리면서 소화가 잘 안돼요

“역류성 식도염”

목구멍, 입, 코로 신물이 올라오고 특히 식사 후나 누웠을 때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 중 10~30%는 위식도 역류 질환이나 식도의 염증이 원인인 경우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면서, 강한 산성인 위산이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식도 근육의 경련을 유발하는 병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명치부터 앞가슴 부위까지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목구멍이나 입, 코로 신물이 올라오거나, 쓴 맛이 느껴지기도 하며, 식사 후나 누웠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과식, 야식, 비만,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이 있는 경우 잘 발생하며, 흡연, 음주, 술, 커피, 오렌지주스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소화불량이 의심되는 경우,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3. 속이 쓰리고, 명치 부분의 통증이 심하고, 소화가 잘 안돼요

“소화성 궤양”

속쓰림과 명치 부위의 통증, 식욕 감퇴,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소화성 궤양을 의심할 수 있다.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 중 15~25%는 소화성 궤양이 진단되곤 한다.

소화성 궤양은 위, 십이지장의 점막 표면이 마치 삽으로 땅을 파 놓은 것처럼 염증으로 패여 있는 증상을 말하며, 이때 점막 아래의 근육층까지 패여 있으면 궤양, 표면만 살짝 패인 경우는 미란이라고 한다. 미란 상태에서는 조직이 쉽게 재생되지만, 궤양은 조직 결손이 커서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하다.

소화성 궤양의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부작용이 가장 흔하며, 스트레스나 흡연 등도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소화성 궤양이 의심되는 경우, 소화기내과에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받고 치료할 수 있다.

4. 우유나 유제품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돼요

“유당불내증”

우유와 같은 유제품을 섭취했을 때,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유당불내증을 의심할 수 있다.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 중 9%는 유당불내증이 진단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당불내증은 소화 기관이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 성분을 소화, 흡수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주로 동양인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장에서 소화, 흡수하지 못한 유당은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가스와 유기산을 생성하여 설사, 복통, 복부팽창, 방귀 등의 증상을 일으키곤 한다.

유제품 섭취를 중단하면 증상이 없어지므로, 우유, 요구르트, 치즈, 크림, 버터 등 유제품 섭취를 피하거나, 필요하다면 유당을 제거한 락토 프리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유당불내증이 의심될 때는 소화기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5. 그 밖의 원인

소화불량의 그 밖의 원인으로는 담석증, 만성 담낭염, 췌장염, 간염, 위마비, 위암, 과민성 대장증후군, 각종 대사 질환을 들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증상을 소화불량이라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 소화불량, 위험할 때는?

소화불량이 갑작스런 체중 감소와 흑색변이 동반되는 경우, 위암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위암의 경우 특정 증상으로 확진될 경우, 약 95%는 진행성 위암으로 5년 생존율이 10%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예후가 나쁘다. 따라서 위암 가족력이 있는 분은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등의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그 외, 오래된 당뇨 병력이나, 오심, 구토, 복통, 황달 등이 동반되는 경우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닌 소화기계의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병원을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 봐야 한다.

도움말 = 김영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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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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