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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우리 몸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어야 한다. 수분이 부족할 경우 탈수, 현기증, 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더 심각한 수준의 탈수는 호흡 곤란, 혈액 순환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위해 물을 많이 마시면 해결될까? 이러한 생활 속 작은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최근 EVERYDAY HEALTH는 생명 유지에 필수인 ‘수분 섭취’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을 소개했다.

물 마시는 아이물 마시는 아이

1. 목이 마르면 이미 탈수 상태다?

Harvard Health Publishing은 목이 마르면 우리 몸에서 수분을 요구하고 있다는 증거지만 갈증이 모두 수분 부족의 증거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전했다. 매운 음식 등 목마름을 유도하는 음식은 평소보다 목이 마르게 만들 수 있으며 당뇨와 같은 건강 문제의 징후일 수 있다.

또한, 특정 약물과 질환은 탈수를 일으키지 않고, 구강 건조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갈증이 심하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안형준 교수는 구강건조증의 원인에 대해 “구강건조증의 주된 원인은 항콜린성약물, 항히스타민제, 수면제 등의 약물 복용을 꼽을 수 있으며 쇼그렌 증후군, 당뇨, 빈혈 등의 질환으로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2. 짙은 노란색의 소변은 탈수 상태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소변 색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변 색은 수분 공급 상태를 나타내는 좋은 지표다.

미국 육군 공중보건사령부에서 제시한 8단계 소변 색상 차트에 따르면 1~4단계까지 밝은 색상은 수분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를, 5~8단계까지 어두운 색상은 탈수 상태를 의미한다. 특히, 소변이 갈색을 띠고 있다면 심각한 탈수 상태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단, 비타민 등의 섭취로 소변 색이 노래질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소변 색으로 탈수 상태를 알아보기 어려울 수 있다.

3. 탈수를 예방하려면 물을 최대한 많이 먹어라?

물의 과다 섭취로 체내 나트륨 농도가 낮아질 경우 신체의 세포를 부풀게 하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소위 ‘물 중독’이라고 부르는 이러한 증상은 신부전, 울혈성 심부전, 간 기능 장애, 만성적인 구토나 설사, 항우울제나 이뇨제를 처방받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지구력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도 물 중독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건강한 신장을 가진 사람은 과도하게 수분 섭취를 하더라도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체액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없지만, 신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물 중독의 증상으로는 경련, 피로, 두통, 메스꺼움, 근육 약화 등이 있다.

4. 탈수를 특히 조심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탈수 증상은 어린이, 임산부 및 일부 노인에게 매우 위험하다. 이들은 발연, 구토 또는 설사로 아플 경우 수분 상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어린아이의 경우 심한 구토와 설사로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노년층은 체내 물의 양 자체가 적거나 약물로 탈수 증상이 올 수 있다. 임산부의 경우에는 심한 입덧으로 구토 및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5. 액체로만 수분 공급이 가능하다?

우리는 수분 섭취량의 약 80%는 액체를 통해 섭취하지만, 나머지 20%는 수분이 많은 과일 및 채소를 통해 보충한다. 오이, 무, 자몽, 멜론, 수박 등은 수분이 풍부하다.

반대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 신체가 몸의 세포에서 물을 끌어내 균형을 잡는 방식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갈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과도한 섭취를 삼가야 한다.

도움말 = 구강내과 안형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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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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