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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의사들은 보통 임신 중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을 추천한다. 태아가 커질수록 자궁으로 흐르는 혈액이 압축될 가능성이 커지지만, 의사들은 제왕절개 분만을 하거나 진통을 느낄 때도 옆으로 누울 것을 권한다. 왜 그런 것일까?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line은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 임산부에게 좋은 수면 자세는?

옆으로 누워있는 임산부옆으로 누워있는 임산부

하이닥 건강 Q&A에서 산부인과 상담의사 윤덕경 원장은 "엄마와 태아 모두에게 가장 좋은 자세는 왼쪽을 보고 옆으로 눕는 자세"라고 말했다. 왼쪽으로 누워 자면 하대정맥에서 최적의 혈류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오른쪽 척추와 평행하게 흐르며, 심장과 태아에게 피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간과 신장 압력을 줄여줘 손, 발목, 발의 부기 문제를 도우면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게 한다.

2019년 영국 의학 저널 The Lancet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왼쪽, 오른쪽 상관없이 옆으로 누워 자면 안전하다. 오른쪽으로 누워 잘 때 하대정맥에 약간의 압박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지만, 자신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자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1~3개월 차일 경우 옆으로 누워 잘 때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워서 자면 엉덩이와 하체의 불편함을 완화할 수 있다. 임신 4~6개월 차일 경우 배가 커지면서 등이 처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U 또는 C 모양의 몸 전체를 감싸는 임산부용 베개를 사용해 옆으로 자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 임신 7~9개월 차에도 임신용 베개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불편할 경우 베개로 상체를 45도 각도로 받쳐주면 등이 평평해지지 않고 하대정맥에 압박이 없을 것이다.

◇ 등을 대고 자면 안 될까?

등을 대고 누워있는 임산부등을 대고 누워있는 임산부

The Lancet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임산부가 등을 대고 자면 28주 후 사산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등을 대고 잠을 자지 않는 것만으로도 사산 위험을 5.8% 낮출 수 있다. 또한, 등을 대고 자면 요통, 치질, 소화불량, 혈액순환 저하, 어지럼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윤덕경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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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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