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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기침 썸네일기침 썸네일

기침은 시기를 가리지 않고 외래 진료 환자가 자주 호소하는 증상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기침은 기도로부터 점액, 분비물,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우리 몸의 반사작용이다. 대부분의 기침은 감기와 같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가벼운 질환이지만 폐암처럼 간혹 심각한 기저 질환의 징후일 수도 있다. 다양한 기침의 원인과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기침의 원인

1. 가래, 콧물, 열이 나요

“감기, 상기도 감염”

가래, 콧물, 열을 동반한 기침은 감기나 상기도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감기는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기침과 함께 코막힘, 콧물, 발열, 근육통이 동반하기도 한다.

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이다. 바이러스의 종류는 200개 이상으로 매우 많다. 그중 30~50%가 리노바이러스(Rhinovirus)이고 10~15%가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이다.

감기는 보통 1~3주 이내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원인에 대한 특별한 치료보다는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을 시행한다.

감기나 상기도 감염은 내과(호흡기 내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2. 기침과 함께 맑은 콧물이 나고 코와 눈이 가려워요

“알레르기성 비염”

맑은 콧물이 나고 코와 눈이 간지러우며 기침이 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특정한 항원에 의해 유발되는 증상으로 이러한 항원에 대한 과민성은 유전적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발작적인 기침과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및 눈 주위의 가려움증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눈부심, 과도한 눈물,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내과(알레르기내과, 호흡기 내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3. 운동을 하거나 찬바람을 쐬면 기침이 발작적으로 나요

“천식”

운동을 하거나 찬바람을 쐴 때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이 난다면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천식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개나 고양이의 털, 바퀴벌레, 곰팡이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기관지가 좁아져서 호흡곤란, 기침, 천명 등의 증상이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호흡기 만성 질환이다.

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3억 명이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소아의 7~10%, 성인의 2~4%에서 나타날 정도로 매우 흔한 편이다. 하지만 천식은 만성 질환으로서 환자에게 지속적인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주는 병이기도 하다.

천식은 발작적인 기침, 감기에 걸린 후나 운동 후의 호흡 곤란, 쌕쌕 거리는 숨소리 등의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단지 마른 기침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가슴이 답답한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 목구멍에 가래가 걸려있는 것 같은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천식은 내과(알레르기내과, 호흡기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4. 신물이 올라오고 밤에 마른 기침이 심해져요

“위식도역류”

속 쓰림과 함게 신 물이 역류해 올라오고 누웠을 때나 밤 시간에 마른 기침이 심해진다면 위식도역류로 인한 기침을 의심할 수 있다.

강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식도 하부 점막이 자극되어 기침이 발생한다. 위장에 있던 내용물이 호흡기로 흡입되어 기도를 직접 자극하여 기침이 발생하기도 한다.

위식도역류는 서양에서 만성 기침 환자의 10~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높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권에서는 그보다는 빈도가 낮은 편이다.

위식도역류에 의한 만성 기침은 24시간 식도 pH 감시를 통해 진단하며 취침 전 2-3시간 동안의 금식, 카페인, 술, 흡연, 초콜릿 등을 피하고 베개를 10cm 정도 높게 하고 자면 도움이 된다.

위위식도역류로 인한 기침이 의심되는 경우, 내과(소화기 내과), 가정의학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5. 그밖의 원인

기침의 그밖의 원인으로는 폐렴, 부비동염, 만성폐쇄성 폐 질환, 기관지 확장증, 결핵, 폐암, 울혈성 심부전 등을 들 수 있으며 심리적인 원인으로 인한 심인성 기침, 약물 부작용으로도 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

◇ 기침, 위험할 때는?

기침 자체가 심각한 질환인 경우는 드물지만 3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인 기침, 호흡곤란, 흉통, 하지부종, 과도한 객담 배출, 객혈,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를 동반한 기침의 경우 심각한 원인 질환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 김영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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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래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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