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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유행으로 고향에 쉽게 찾아가지 못하며 부모님 얼굴 뵙기가 더 어려워졌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확산세로 서로 쉽게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 부모와 자식 모두 답답하기만 하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로 증가한 ‘외로움’이 신체∙정신 건강을 위협한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부모님의 ‘외로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때다.

부모님

신체∙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외로움’

격리 생활로 사회 전반에 퍼진 ‘외로움’은 단순한 감정이 아닌 정신 건강 문제, 심장 질환 등을 유발하는 공중 보건 문제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외로움’을 전염병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외로움은 많은 중장년층이 두려워하는 치매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3월 24일 ‘알츠하이머&치매’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는 지속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중년층은 치매나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약 두 배가량 높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속적으로 외로운 사람은 사회적 상호작용 및 교류가 적어 정신적 자극의 부족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따라서 외로운 중장년층은 함께 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하이닥 상담의사 김형배 원장은 "환자만의 활동보다는 대인관계를 통해 함께 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형배 원장에 따르면 대인관계에는 상당한 사회기술이 동원되어야 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정신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우울감 혹은 외로움으로 부모님이 거실에 누워 텔레비전만 보는 생활을 하고 있다면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활동량 감소는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최근 CNN이 보도한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실린 발표에 따르면 운동하지 않으면 우울증과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1.6% 증가하고, 치매 위험은 8.1% 증가한다.

통화는 외로움을 멀어지게 한다

Scientific American이 보도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통화는 외로움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JAMA정신건강의학과에 발표된 논문은 통화가 외로움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27~101세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4주간의 실험에서 연구팀은 통화를 통해 외로움, 우울증, 불안 증세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통화 방식은 열린 질문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열린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말하고 싶은 주제를 논의하는 것이 외로움을 해소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었다. 이러한 효과가 4주간의 연구 기간을 넘어 지속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대두된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형배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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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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