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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매운 음식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유독 생각난다. 실제로 매운 맛은 혀가 통증으로 인식해 몸의 진통제 역할을 하는 엔도르핀을 분비시킨다. 하지만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나 한국인은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데, 우리나라 암 발생률 1위가 위암이라는 사실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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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김헌식 교수팀은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암세포를 공격하는 항암면역세포 기능을 떨어뜨려 암 발생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암세포에 고용량인 50μM, 100μM 캡사이신을 투여했고 그 결과, 항암면역세포인 NK세포 활성도가 약 2~3배 감소했다.

저용량인 10μM, 20μM 캡사이신을 투여했을 때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사람마다 NK세포 활성도는 차이가 있지만, 고용량의 캡사이신이 활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닭발이나 껍데기, 막창 구이 등 불맛을 강조하는 간편식 직화 제품 절반 이상에서 발암가능 물질인 ‘3-MCPD’이 검출됐다.

3-MCPD는 식품 제조 과정 중 지방과 소금, 열이 만날 때 생성된다. 이런 간편식 직화 제품은 매운 소스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라서 주의가 필요하다.

카타르대학과 남부호주대학이 15년간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50g 고추를 먹은 사람들은 연구 기간 동안 기억력이 56% 감퇴했다.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이 기억할 때 생성되는 신경 자극 반응을 둔화시키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러한 인지 저하는 매년 약 10~15%가 치매로 진행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매운 음식을 먹는 대신 운동을 통해 몸의 활기를 되찾거나 취미활동에 집중하는 등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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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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