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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곤지름은 성기사마귀(콘딜로마)라 부른다. 이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성병의 일종으로, 대부분 성접촉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주로 성기 접촉 혹은 손과 입 등으로 인해 옮을 가능성이 높다. 한 번의 성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을 만큼 전염력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성관계 직후 병변이 나타나지는 않으며 2~3개월 정도가 지난 이후 나타나게 된다.

주요 증상은 성기 혹은 항문 주변부 닭벼슬이나 돌기 같은 비정상적인 피부조직이 발생하게 된다. 성관계 이후 몇 달이 지나야 병변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만약 병변이 요도 입구에 발생한 경우라면, 소변을 볼 때 출혈이 발생하거나 소변 줄기가 두 줄기로 갈라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가려움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의사와 상담의사와 상담

검사와 치료를 미루고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병변이 더욱 심해지고 다른 이에게 옮길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만약 여성에게 감염시켜 심한 경우에는 항문암, 자궁경부암 등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곤지름은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이 잦은 질환이다. 바이러스가 피부 밑에 잠복해있다가 다시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여성들의 HPV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성들은 성관계 시 콘돔을 착용을 해야 하고, 여러 상대와 잠자리를 가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와 피로감은 사마귀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는 조건을 줄 수 있으므로 평소 컨디션을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위생관리에도 신경을 써줘야 하는데, 면역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에서 대중목욕탕, 수영장 등의 공중이용시설 방문을 피하는 게 좋다.

곤지름 검사는 가까운 비뇨기과나 남성 의원에서 가능하다. 해당 질환은 육안으로 보았을 때 바로 확인이 가능하며 PCR 검사, 요도내시경 등의 검사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먹는 약과 주사로 완치가 되지 않으며 사마귀를 떼어내어 재발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는 곤지름은 단순히 성기 부근에 생긴 뾰루지라고 오해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하며, 손으로 만지면 다른 부위에 바이러스가 번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황인식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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