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발기부전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남성이 증가하고 있다.
발기부전은 정상적인 성행위가 가능할 정도의 발기가 이뤄지지 않거나 행위 도중에 발기가 풀리는 것이 반복되는 증상이다. 발현 시기는 개인의 생활 습관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나이 든 남성이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성 기능 장애로 알려졌다.
발기부전 증상은 생명에 지장을 주진 않는다. 하지만 반복적인 발기부전은 자신감을 상실하게 하고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실패한 경험에 대한 기억은 심리적 불안을 야기하고, 이로써 증상을 또다시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생긴다. 따라서 10번의 성행위 중, 2~3회 정도 발기부전 증상이 반복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여타 질환과 마찬가지로 치료 돌입에 앞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발기부전의 경우, 근본적으로 원활한 성행위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발기부전 치료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아래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1. 경구제를 복용하는 방법
2. 자가 주사 치료
3. ED1000 충격파를 이용한 물리 치료
4. 호르몬 보충요법
5. 발기부전 보형물 수술
치료법마다 장단점과 적응증 및 금기증이 있고, 이에 따라 비용 차이도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일차적 요법으로는 경구제나 자가 주사, 물리 치료와 같은 비침습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비교적 젊고 특별한 만성질환이 없는 건강한 남성은 일차적 요법에 가장 잘 반응한다.
반면 고령이거나 당뇨, 고혈압과 같은 대사성 질환이 있거나 혹은 사고 등으로 신경 손상이 있으면 상기의 비침습적 치료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이때는 발기를 대체할 수 있는 보형물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보형물 종류에는 팽창형보형물과 굴곡형보형물이 있다. 이 두 가지 유형에서도 제조사별, 체형별로 세부적인 옵션이 존재하기에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연령, 기저 질환과 이에 따른 약물 복용 여부, 사고 유무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하고 여러 가지 발기부전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 내원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보형물삽입술은 그 자체로 숙련된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여기에 페이로니병과 같이 원활한 성생활을 방해하는 다른 남성 질환이 병발한 경우, 두 가지 질환을 동시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복합수술은 보다 높은 수준의 수술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부분이다. 따라서 발기부전 수술에 특화돼 있고 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찾는 것이 합리적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심영진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