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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방광염이란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항생제를 복용하면 쉽게 치료되지만 경우에 따라 재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방광염은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방광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여성은 남성과 달리 요도가 짧아 항문이나 질 안에 있는 세균이 쉽게 침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흔한 원인균으로는 주로 대장균이나 포도상 구균, 장구균이 있지만, 그 밖의 성 관련 세균들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방광염방광염

방광염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꼼꼼한 문진 및 신체검사, 소변검사 및 소변 배양검사, 소변 유전자 검사, 초음파나 내시경 검사를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또한, 개개인의 면역력도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평소 생활 습관에 대해서도 꼼꼼한 문진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방광염이 재발하는 경우는 크게 방광 세포 안에 세균이 남아 있거나 면역체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균이 남아 있는 경우, 소변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와도 아직 세균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계열의 항생제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장내에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라는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유익균과 유해균의 건강한 비율이 깨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방광염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평소에 물을 많이 섭취하고 술, 카페인, 짜고 매운 음식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수면 등의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유산균, 비타민 C, 크랜베리, 그리고 D-만노스를 꾸준히 복용하여 유익균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광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에 대한 항체를 생성할 수 있는 약을 3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하면 재발을 막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방광염 자체는 간단히 치료할 수 있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고 그로 인한 삶의 질 저하가 심하기 때문에 확실한 치료와 면역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변상권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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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권 연세에스비뇨의학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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