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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냄새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체취는 인종, 성별, 식생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냄새가 심하면 주변에 불쾌감을 야기할 수 있으며, 지나친 냄새로 인해 사회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 악취는 불결한 위생 환경으로도 발생할 수 있지만, 샤워를 해도 겨드랑이 부위에서 냄새가 심하다면 '액취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세균 등과 접촉하여 발생하는 증세로 취한증, 암내로도 통용된다.

액취증액취증

1. 원인

원인은 유전이나 스트레스가 대표적이지만 특발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마른 체형보다는 비만한 체형에서, 겨울철보다는 여름철에,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생리 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주요 증상은 겨드랑이에서 나는 특유의 불쾌한 냄새이며 흰 셔츠를 입었을 때 액와부가 누렇게 변색되는 경우가 많다.

2. 치료법

액취증은 개인이 위생적으로 잘 컨트롤할 수 있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지고 삶의 질이 저하된다고 느낀다면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샤워 후 2시간이 안 되어 겨드랑이 부위에서 냄새가 나거나, 티슈를 겨드랑이에 15분 정도 끼웠을 때 악취가 나면 중증이라고 볼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의 도입이 권유된다. 치료 방법은 크게 약물 요법과 액취증 수술이 있는데, 현재는 대부분 아포크린샘 자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하고 있다. 약물치료의 경우에는 발한을 억제하거나 비타민 E 제제를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현재는 주로 수술이 적용된다.

3. 액취증 수술

액취증 수술은 수술 진행 방법에 따라 아포크린샘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과 초음파 등을 이용하여 피하지방과 함께 아포크린샘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피부 절개 후 아포크린샘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은 전형적인 액취증 치료 방법으로, 효과는 확실하지만 피부 절개로 인한 흉터와 감염 위험이 크고 약 일주일 정도의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것이 단점이다. 한편, 초음파 및 고주파를 통한 지방제거술은 생리적 주름을 이용해 약 0.5cm의 최소 피부 절개로 아포크린샘이 포함된 지방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수술 후 흉터나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고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최근에 많이 선호된다. 덧붙여 액취증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평상시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는 면 또는 기능성 소재의 속옷을 입는 것이 좋다. 비만인 경우 적절한 체중 관리로 증상을 줄일 수 있고, 액와부의 체모를 영구 제모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모든 치료 방법에는 장점과 함께 단점도 있기에 올바른 정보 수집을 통해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지 개인이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액취증 수술을 받고 싶지만 입원 치료의 일정 조정이 어렵다면, 초음파 및 고주파를 이용한 지방제거술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전진우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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