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는 외부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한하고, 이제는 주변의 체육시설은 모두 정지시켰다. 현실적으로 내가 원하는 운동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코로나로 인해 ‘홈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내에서 스트레칭 및 근력 운동 등을 하는 이른바 '홈트'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라이브 방송을 통한 온라인 운동클래스, VOD 운동패키지와 같은 운동 영상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모든 것은 장단점이 있기에 본인에게 맞는 것으로 선택하면 되며, 흥미를 가지고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이제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오늘은 실내에서 하는 위의 운동법들을 제외한 흥미로운 분야를 소개하고자 한다.

콘솔 게임기가 트레이너로 변신

실내에서 운동을 즐기는 방법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콘솔 게임기’를 통한 운동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콘솔 게임기를 떠올리면 단순히 앉아서 화면을 보는 이용 방식만 생각한다. 물론 원래의 목적이 그렇다. 하지만 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출시된 패키지가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콘솔 게임기가 멋진 운동 트레이너로 변신한다. 화면 안의 캐릭터만을 조종하는 도구가 우리의 몸을 움직이게끔 만드는 마법의 도구가 되는 것이다. 이를 이용해 운동하면 어느새 숨이 차고, 땀이 송골송골 맺힐 것이다.

요가부터, 줌바, 댄스, 복싱, 전신 웨이트트레이닝까지

게임 운동패키지는 다양한 운동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게임 패드를 들고 춤을 추거나 복싱을 하며, 나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화면 안의 캐릭터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승리하거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숨이 가쁘도록 움직여야 하며, 혼자 혹은 여럿이 함께하는 방식도 있으니 때에 맞게 진행하면 된다. 매일 운동프로그램을 전환하며 진행한다면 지루하지 않게 운동을 할 수 있고, 이는 즐거움과 더불어 많은 운동량을 제공해준다.

게임이라고 무시하지마! 초보부터 선수급까지

게임이 무슨 운동이냐고 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가볍게 본 사람도 직접 해보면 혀를 내두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초보부터 숙련자까지 단계 설정도 가능하고, 그때그때 난이도 조절도 얼마든지 가능하니 본인의 능력에 맞게 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출석체크도 가능하니 스스로 계획하에 운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체력이 상승하면, 더 높은 프로그램을 추천받기도 하고, 본인이 직접 도전하는 마음으로 난이도를 높여볼 수 도 있다.

언제라도 편하게 가족과도 같이!

야외 운동은 나가는 것 자체가 귀찮기도 하고, 옷과 운동용품도 챙겨야 하는 등 신경 써야 할 점이 많다. 하지만 게임을 통해 운동한다면 이러한 준비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옷을 갖춰 입지 않아도 되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내가 원하는 대로 운동 강도를 설정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외부에서의 타인과의 접촉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요즘, 소중한 가족과 안전한 실내에서 운동으로 즐거운 커뮤니케이션을 하길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운경 (운동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