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성 기능이 전 세계 사람을 통틀어 어느 정도로 왕성할까? 일부 문헌에 따르면 서양사람들의 성생활에 비해 동양인, 특히 한국과 일본 남성의 성생활은 그 빈도와 전반적인 성적 만족도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남성비뇨기과 관련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다.
남자가 침대에서 고민에 빠져있다.
신체적인 특징으로 볼 때 한국인은 전반적으로 음경의 크기가 작은 편이고, 나이에 비해 성욕의 정도가 적은 것으로 나와있다. 그것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부분과 나라마다 다른 식생활, 생활 습관 등이 성 기능 정도와 왜소 콤플렉스, 조루증, 함몰음경 등의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인식된다.
음경확대수술과 조루증 수술은 주로 저장진피를 이용하여 수술이 이루어진다. 이미 20여 년 전부터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동종 저장진피를 이용하여 남성확대수술을 시행했는데, 최근 세계성기능학회나 유럽성기능학회에서 많은 임상 사례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발전되어왔다.
본인에게 남성수술이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선뜻 비뇨기과로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을 수 있다. 물론 이성적으로는 의학의 도움을 받아 오랫동안 본인을 괴롭힌 음경왜소증이나 조루증을 말끔히 씻어버리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남성확대수술과 조루수술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동종 저장진피를 이용한 남성확대수술과 추가진피조루수술을 시행 받을 때 마취는 리도카인이라는 국소마취제만 사용한다. 물론 국소마취제라고 하더라도 수술 중에는 보통 수면을 취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따로 깊은 마취를 추가하지 않는 것이 더욱 안전한 수술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성기확대수술과 추가진피조루수술을 함께 시행 받을 경우 수술 시간은 50분 정도 소요된다. 이 때 수술 중에는 전혀 감각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에 텔레비전을 시청하거나 휴대폰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수술 후에는 바로 보행할 수 있는 만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수술을 받은 사람인지 전혀 알아챌 수 없다. 걸음걸이가 전혀 이상해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수술을 받은 직후에 운전하는 것도 가능하며 심한 육체적인 일이 아니라면 직장생활도 문제없다. 수술 후에는 10일 정도 소염제와 항생제를 하루 세 번 복용하는 것이 필수다. 이는 수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작용인 봉합부위 염증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물론 드물게 봉합부위 염증이 있더라도 추가로 3회 정도의 병원 방문이 가능하면 별다른 변수 없이 완치할 수 있다. 수술 후 한 달간은 성관계나 달리기 운동을 피해야 한다. 이는 봉합부위가 하체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 상처가 안전하게 잘 아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장수연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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