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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예로부터 통풍은 '왕들의 병(disease of kings)', '질병의 왕(king of disease)'이라고 하여 풍족한 생활을 하며,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왕이 잘 걸리는 질병으로 묘사되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통풍은 더 이상 왕만 걸리는 질환이 아닌 '보통 사람의 병(disease of commoners)' 입니다. 보통 사람들도 생활이 풍족해지고, 특히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 그 원인입니다.

과도한 음식으로 인한 체중의 증가와 음식에 들어 있는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의 대사물인 요산(uric acid)이 몸 안에 과도하게 쌓이게 되는 것이 통풍 발생의 주원인입니다. 요산이 몸 안에서 너무 많이 만들어지거나 만들어진 요산이 신장으로 잘 배설되지 못하는 경우 요산이 점점 많아지다가 관절이나 관절 주변에서 날카로운 결정을 만듭니다. 결정이 관절이나 관절 주변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통증을 유발하고 관절이 붓거나 빨갛게 변하며 열감도 생깁니다.

통풍의 증상은 주로 관절에 생기지만 통풍으로 인한 합병증은 전신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풍이 만성화 되면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이상지질혈증, 신장병과 같은 여러 질환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통풍의 치료는 요산 저하제가 중심이 되지만 생활 습관으로 조금이나마 통풍의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통풍통풍

통풍 재발을 줄이는 생활 습관

1. 체중을 줄인다.
2. 술을 줄이거나 끊는다.
3.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단맛이 나는 과일 주스는 많이 마시지 않는다.
3.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와 같은 붉은 고기의 섭취를 줄인다. 간이나 콩팥 같은 내장류의 섭취는 피한다.
4. 조개, 새우, 정어리, 참치와 같은 해산물을 적당량 섭취한다.
5.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나 탄산음료는 줄인다.
6. 커피는 통풍 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통풍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을 열심히 관리하면 향후 통풍으로 인한 심혈관계 합병증이나 관절 파괴와 같은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풍 증상 발생한 경우 전문가의 치료를 통해서 통풍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하이닥 의학기자 원제범 원장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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