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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기온이 떨어지면서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뇌졸중은 어떠한 원인에 의해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이는 특히 추운 날씨에 많이 발생하며 혈압, 당뇨, 흡연 등 다양한 위험인자가 밝혀진 바 있다. 최근 이러한 원인 외에도 우울할수록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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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라배마 대학교 Virginia Howard 박사와 연구팀은 뇌졸중 병력이 없는 45세 이상 흑인 9,500명과 백인 14,500명을 대상으로 9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이 얼마나 자주 우울과 슬픔, 외로움을 느끼는지 파악하기 위하여 4가지 항목 구성된 우울증 척도(CES-D-4)를 사용했다.

연구 결과 관찰 기간 동안 약 1,260건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우울증 척도 검사 점수가 0점인 그룹보다 1~3점인 그룹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39%, 4점 이상인 경우 54%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Howard 박사는 “오래전부터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이 뇌졸중 발생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우울 증상 또한 뇌졸중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우울한 감정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Neurology: Clinical Practice에 실렸으며 healthday 등의 해외 매체에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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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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