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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11월의 첫 출근길인 오늘 아침, 중부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이틀 뒤인 4일(수요일) 올가을 들어 첫 영하권 추위가 찾아온다. 두꺼운 코트, 난방기기가 필수인 계절이 온 것이다. 이로 인해 온 종일 히터를 틀고, 환기를 잘 하지 않는 사무실이 늘어 나며 사무실 공기가 점차 건조해지고 있다.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의 점막을 자극하고, 피부와 안구를 건조하게 만들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점점 건조해지는 요즘, 직장인에게 ‘수분 관리’는 필수다.

사무실사무실

푸석푸석한 피부

공기가 차갑고, 건조해지면 각질 수분량이 감소한다. 이로 인해 가을, 겨울철 피부가 건조하여 피부 당김, 각질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에 더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손소독제를 수시로 사용하며 직장인의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있다.

피부의 수분이 10%로 이하로 떨어지면 피부 건조증이 발생하며, 건성, 아토피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을 악화시킨다. 이는 가려움을 유발에 수면을 방해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중간 물을 수시로 마셔야 체내 수분 및 피부 보습을 유지할 수 있다. 하루에 1.5~2L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이때 차보다는 생수를 마시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또한, 립밤이나 미스트를 사용하여 빠르게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특히 입술은 피부가 얇기 때문에 건조한 공기에 더욱 민감하다. 입술이 건조하여 생긴 각질을 뜯으면 구순염, 편평세포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립밤을 수시로 발라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뻑뻑한 눈

공기가 건조하면 눈물이 빨리 마르거나, 부족해져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의 자극감, 이물감,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지속될 경우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2019년 기준 268만 명이 안구건조증으로 진단을 받았다.

안구건조증은 건조한 환경에서 집중할 때 더욱 악화할 수 있다. 건조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에게 위험한 셈이다. 특히 스크린을 응시할 때, 눈의 깜빡임 속도는 현저히 떨어진다. 눈을 감았다가 뜨는 동작을 통해 눈물을 분비해 각막을 보호하기 때문에,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면 눈이 더욱 건조해진다. 따라서 의식적으로라도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이 좋다. 또한, 심할 경우 인공눈물 사용, 항염증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건조한 호흡기

건조한 사무실에서 호흡할수록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는데, 이는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해 각종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또한, 건조한 공기는 바이러스의 전파를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때, 답답하게만 느껴졌던 마스크가 도움이 된다. 마스크를 끼면 내뱉은 호흡으로 인해 마스크 안이 촉촉하게 유지되는데, 이로 인해 호흡기 점막의 수분이 마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춥더라도 1시간 간격으로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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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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