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마친 만 62세~69세는 오후 1시 기준 26만3,240명이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지금까지 검토한 사망사례는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아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인플루엔자 백신 주사를 맞은 후 상황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주사△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은 의료진에게 알리기
질병관리청에서는 인플루엔자 백신 주사는 평소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는 날 맞는 것을 권한다. 예방접종 전 예진 시, 현재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인에게 말해야 한다.
△ 접종 후에는 15~30분 기다리기
예방접종 후 바로 알코올 솜을 문지르며 집에 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바로 복귀하지 말고 15~30분간 접종 기관에서 이상 반응이 있는지 관찰한 후 귀가하자. 접종 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 증상은 접종 후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1~2일 이내에 호전된다. 그러나 접종 후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인플루엔자 백신 주사, 힘을 빼야 덜 아파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백신 주사의 규정 접종 방법은 ‘근육주사’다. 말 그대로 근육에 주사를 놓는 것인데 주로 어깨에서 팔로 이어지는 삼각근에 접종한다. 이때 주사액이 근육에 들어가면 주변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뻣뻣한 느낌이 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0~2021년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 전 제품의 주삿바늘 굵기는 모두 같다. 그렇기 때문에 주사 후 통증의 정도는 비슷하다. 만약 주사를 덜 아프게 맞고 싶다면, 팔 근육에 바늘이 들어갈 때 저항이 덜 느껴지도록 힘을 빼 근육이 딱딱해지지 않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