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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회음부의 가려움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은 딱히 큰 질병은 아닌 것 같고, 병원을 가기도 민망해 혼자 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려움이 밤에 더 심해지는 탓에 수면장애를 겪는 등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또한, 이를 방치할 경우, 무의식 중에 긁어 대음순 모양의 변형이 일어나거나 염증, 피부질환 등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가려움

치료의 첫걸음은 원인을 찾는 것이다. 여성 생식기 근처가 가려운 이유는 다양한데, 첫째로 질염이나 성병 혹은 습진, 아토피 등의 질환 때문에 질 입구나 피부가 가려울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병증에 맞는 약을 먹거나 연고를 발라주면 비교적 간단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둘째는 음모가 문제가 되는 경우다. 음모가 자라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유독 숱이 많거나 길이가 길어 환경이 습하거나 분비물이 자주 묻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털에 뭉친 분비물이 가려움과 악취를 유발할 수 있고, 질염의 원인이 되어 가려움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만약 생리할 때마다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불편하다면 외음부 제모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대음순 혹은 소음순의 변형으로 가려움이 생기는 경우다. 외음부의 살이 늘어지면 속옷에 쓸려 가려움이나 쓰라림이 발생한다. 또한, 주름진 외음부 사이로 각종 이물질과 분비물이 끼기 쉽다. 또한, 외음부는 덥고 습하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좋고, 이러한 세균은 가려움, 따가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늘어진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다. 의외로 원인 모를 가려움으로 고생하는 여성이 많다. 이럴 때는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겠지만, 레이저를 이용해 가려운 부위에 열을 가하고 피부를 약간 벗겨내면 증상이 좋아지는 사례가 많다.

부끄러워 병원 방문을 망설이는 여성이 많지만, 외음부 가려움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많은 여성이 겪는 흔한 일인 만큼, 고통받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진료를 통해 원인을 파악해보길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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