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 확대 수술이나 조루 수술 시 최근에는 ‘진피류 물질’들이 수술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이때 진피는 피부 조직을 의미하는데, 이 중 동종저장진피는 피부의 콜라겐 성분만 남긴 인공 진피로, 남성 확대 수술 시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동종저장진피는 안정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종 진피나 다른 주사 성분들로 대체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진피를 넣어주면 자연스럽게 둔해지는 원리를 이용하여 추가진피조루 수술에 쓰이며 과민성 조루증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남성
그 이외의 과민성 조루증 치료 방식으로는 에는 지방 성분을 주사로 넣는 방식 또는 필러를 주사로 주입하는 방식이 있으며, 이는 선별적으로 시행된다. 주사 방식의 경우, 만일 피부에 주름이 있다면 피부 늘어짐으로 이어져 모양 변형과 뭉침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사실 성기 확대 수술을 받는 환자는 오랫동안 작은 음경 크기로 인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최대의 확대 효과를 원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성기 확대 수술에서 의학적으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여러 확대 재료를 무리하게 섞어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확대 재료는 ‘생착’ 과정을 거쳐야 한다. 수술 직후에는 몸에서 확대 재료를 이물질로 인식하는데, 복수의 이물질을 함께 사용하면 이물질간의 감염 가능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동종진피와 지방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안전한 재료라고 하더라도 염증과 감염 가능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남자 확대 수술, 진피이식조루 수술에서 동종진피는 어떤 확대 수술 재료로도 대체가 어려운 안정성과 자연스러움 그리고 영구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기본적인 원칙이 지켜져야만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장수연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