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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코로나 19 감염병의 확산세가 아직 꺼지지 않은 가운데,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는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공장의 부주의로 3천여 명이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염 사태는 중무란저우생물제약공장이 작년 7월 24일에서 8월 20일까지 가축용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 과정에서 사용 기한이 지난 소독약을 쓰면서 발생했다. 생산시설의 폐가스가 제대로 살균되지 않아, 브루셀라균이 포함된 가스가 주변 지역에 확산했던 것. 이에 란저우 당국은 “우발적 사고였다”라며 “보상작업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브루셀라병, 어떤 질환일까?

브루셀라병은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동물로부터 사람이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동물을 다루는 직업에서 발병하는데, 유행의 위험이 있어 전염병 예방법에 3군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질환은 대부분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동물을 직접 접촉하면서 발생하는데, 일부에서는 저온 살균하지 않은 우유, 생치즈, 버터, 아이스크림 등 식품매개로 감염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 균에 감염된 사람은 발열, 오한, 식욕 부진, 두통,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경감하는 데 목적을 둔다.

문제는 코로나 19와 마찬가지로 이를 예방하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것. 따라서 실험실, 축산 가공업자 등 발병 고위험군은 반드시 작업 전에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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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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